GS칼텍스'호객문자' 발송의혹 진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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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호객문자' 발송의혹 진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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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에 경품행사 문자 보내… 지급거부 논란에 "해프닝일 뿐"

GS칼텍스가 연초부터 진땀을 뺐다.

 

지난해 말 자체적으로 실시한 고객사은행사가 '호객행위'에 불과했다는 비난이 자사 회원으로부터 직접 불거진 탓이다.  

 

GS칼텍스 측은 당첨자 본인확인작업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벌어진 '해프닝'에 불과하다고 서둘러 해명했다. 

 

"고급휘발유를 10만원 어치나 주유했는데……"

 

GS칼텍스 보너스카드 회원인 이모씨는 최근 이 업체 측으로부터 한통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고급휘발유 누적 8만원 주유시 스타벅스 이용권 5000원권 증정'이라는 홍보문구였다.

 

지난해 12 18일부터 같은 달 31일까지 GS칼텍스가 일부 우수회원들을 위해 한시적으로 진행하는 경품행사였다.      

 

이에 이씨는 행사기간 내에 주거지 인근 GS칼텍스 주유소를 방문, 고급휘발유 10만원 어치를 주유했다. 이씨는 GS칼텍스 측이 약속한 경품을 받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하지만 주유소 직원 A씨의 반응은 뜻밖이었다.

 

"추첨을 통해서만 (경품이) 지급된다"며 이씨의 경품지급 요구를 묵살했던 것. 이씨가 경품행사 내용이 적시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여줬음에도 A씨는 단호히 거절했다.    

 

이에 대해 이씨는 "GS칼텍스의 문자메시지를 통한 허위광고 및 호객행위"라며 "소비자를 기만한 것으로 사료되는 만큼 적절한 시정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분개했다.

 

GS칼텍스 측의 입장은 달랐다. 본인확인작업을 거친 뒤 경품이 지급되는데, 이씨의 경우 여기에 일정부분 부합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GS칼텍스 카드'가 없었던 '해프닝'"

 

GS칼텍스 관계자는 "일부 (GS칼텍스) 주유소에서 실시한, 우수회원들에 대한 '타겟 마케팅'이었다"고 행사취지를 우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수)회원이 고급휘발유를 주유했는지 (GS칼텍스가) 확인하려면 회원들에게 지급된 'GS칼텍스 보너스카드' 사용내역이 나와야 한다""8만원 이상 주유하면 여기에 자동으로 당첨여부가 표기되고, 주유소 측 확인을 거쳐 경품이 지급된다"고 비교적 상세히 전했다.

 

그는 "하지만 이씨는 주유받은 당시 해당 카드를 소지하고 있지 않아 당첨여부를 주유소에서 확인하지 못했고, 그로 인해 경품이 지급되지 않은 것"이라며 "이후 이씨가 회원인 것으로 확인돼 경품을 정상적으로 지급, 문제가 원만히 해결됐다"고 덧붙였다.  

 

휴대전화 사용자들을 겨냥, 홍보성 스팸메시지 · 보이스 피싱 등으로 인한 피해사례가 근래 들어 각종 소비자 관련 채널을 통해 잇따라 제보되고 있다.   ·

 

이씨의 사례가 이와 연장선상일 수 있었다는 점에서 GS칼텍스는 때아닌 식은땀을 흘렸을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GS칼텍스는 연료전지, 박막전지, 탄소소재 및 자원개발사업 등을 신성장 사업으로 설정했으며 올 한해 집중 육성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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