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IPO시장에 활기 불어넣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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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IPO시장에 활기 불어넣을까
  • 오경선 기자 seon@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11월 01일 13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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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예측 흥행 성공..."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 미칠듯"
   
 

[컨슈머타임스 오경선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큰 성공을 거두면서 기업공개(IPO)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앞서 수요예측에 실패한 후 IPO를 재추진하고 있는 두산밥캣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여겨진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26~27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결과 확정공모가가 13만6000원으로 결정됐다고 지난달 28일 공시했다. 이는 희망 공모가 밴드 11만3000원~13만6000원 중 최상단 금액이다.

모집 총액은 밴드 상단인 2조2496억으로 지난 2010년 상장한 삼성생명(4조8881억원)에 이어 역대 2위 규모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주요 기관 투자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기관 투자자의 참여건수는 1035건이었고, 신청수량은 29억3404만주에 달했다. 단순 경쟁률은 295.63대 1이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2~3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일반투자자에는 전체 공모 주식의 20%인 330만주를 배정했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10일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8조9980억원에 달할 예정이다.

삼성바이로직스가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하면서 얼어붙은 IPO시장에 훈풍이 불 것으로 업계에서는 내다본다.

IB 업계 관계자는 "올 하반기부터 공모시장의 청약열기가 사그라들며 침체된 모습이었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같은 대형주에 대해 기관이 높은 기대감을 보였다는 것은 일반 투자자들에게도 좋은 반응이 있을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석훈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공모 규모가 큰 회사의 수요 예측 흥행이 전체 IPO시장에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외부적인 효과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흥행 성공은 오는 3~4일 수요 예측 진행 예정인 두산밥캣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두산밥캣이 공모가를 낮췄기 때문에 이번 수요예측에서는 괜찮은 결과가 예상된다"며 "삼성바이로직스 투자에 실패한 기관이 두산밥캣을 선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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