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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일 시정연설 후 국회 본회의장을 나서는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와 박근혜 대통령(사진=연합뉴스) | ||
[컨슈머타임스 김종효 기자] 이정현 대표가 최순실 씨의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 개입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10월 25일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전날 있었던 JTBC 뉴스룸 보도와 관련한 의견을 얘기하던 중 이같이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현 대표는 "연설문이나 기자회견문을 준비할 때는 다양한 의견과 반응을 듣는다"며 "대정부질문을 준비할 때도 다양하게 언론 얘기를 듣는다. 문학인, 상인, 친구 얘기도 듣는다. 그런 것까지 기자들에게 공개하는 정치인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현 대표는 그러나 JTBC 뉴스룸 보도 및 최근 인 최순실 씨의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 사전개입 의혹에 대해선 "분명하고 확실하게, 국민들에게 책임있게 밝혀야 된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정현 대표는 "경위는 잘 모르겠지만 사실 여부를 청와대부터 해명을 듣는 것이 최우선"이라는 전제를 달았다.
이정현 대표는 "내용을 파악 중에 있으며 어떤 경우에도 잘못이 있거나 문제가 있다면 제대로 파악해서 국민적 의혹이 전혀 없게 해야 한다. 국민들이 상식적으로 생각하는 요구를 분명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정현 대표는 이날 정진석 원내대표 등 일부 새누리당 내 의원들의 문제제기와 특검요구, 또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과 관련된 박근혜 대통령의 입장표명 등에 대한 질문에 대해선 답하지 않았다.
앞서 JTBC '뉴스룸'은 10월 24일 최순실 씨가 사용하던 컴퓨터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과 청와대 자료 등이 발견됐으며 문서들을 분석한 결과, 실제 박근혜 대통령 발언 전 문서가 열린 기록이 있어 최순실 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을 사전 검토한 정황이 보인다고 단독 보도했다. 중앙일보는 같은날 인터넷판을 통해 최순실 씨에게 국무회의 자료 등을 건넨 이는 정호성 제1부속실 비서관으로 확인됐다는 내용을 보도했으나 돌연 삭제했다.
청와대 측은 JTBC 뉴스룸 보도 이후 즉시 긴급 대책 회의를 연 것으로 알려졌으나 회의 후 별도의 공식입장을 발표하진 않았고 모든 언론과의 접촉도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