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룸 "최순실 연설문 사전검토 정황" 봉건시대 증명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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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룸 "최순실 연설문 사전검토 정황" 봉건시대 증명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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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룸 "최순실, 박근혜 연설문 검토" 청와대 반응 주목
   

[컨슈머타임스 김종효 기자] JTBC 뉴스룸 보도에 청와대는 침묵했다.

JTBC '뉴스룸'은 10월 24일 최순실 씨가 사용하던 컴퓨터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 44개가 발견됐다며 특히 실제 박근혜 대통령 발언 전 문서가 열린 기록이 있어 최순실 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을 사전 검토한 정황이 보인다고 단독 보도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침묵하고 있다. 불과 지난 21일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이원종 비서실장은 최순실 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을 작성하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믿을 사람이 있겠느냐. 기사를 처음 봤을 때 실소를 금치 못했다. 성립 자체가 안 되는 얘기다. 봉건시대에도 있을 수 없는 얘기"라며 개탄스럽다고 말해 해당 의혹을 강력히 부정해왔다.

JTBC 뉴스룸은 앞서도 최순실 씨 측근으로 지목된 고영태 씨 발언을 인용, 최순실 씨의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 수정 의혹을 지적했다. 이에 이원종 비서실장이 의혹을 일축하자 더 강력한 증거를 취재해 보도했다. 이번 JTBC 뉴스룸 보도는 해당 의혹을 강력히 뒷받침하는 증거가 돼 청와대나 박근혜 대통령도 침묵만을 지키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청와대 측은 JTBC 뉴스룸 보도 이후 즉시 긴급 대책 회의를 연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회의 후 별도의 공식 입장을 발표하진 않았으며 모든 언론과의 접촉을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JTBC 뉴스룸은 최순실 씨가 사무실을 비우면서 건물 관리인에게 처분을 부탁한 컴퓨터 내 200여개의 파일을 분석한 결과,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 44건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순실 씨의 컴퓨터 내에 담긴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은 박근혜 대통령의 실제 연설 시점 이전에 넘어간 것으로 확인됐으며 여기엔 박근혜 대통령이 '통일 대박'을 언급한 지난 2014년 3월 독일 드레스덴 연설 역시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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