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김유진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은 청계천 복원 11주년을 맞이해 열린 청계천 시민 걷기대회' 행사에 1일 직접 참여했다.
이날 이 전 대통령은 오전 9시 30분께 광화문 청계광장을 출발해 서울숲까지 약 12.6km에 이르는 구간을 걸었다.
이후 참가자들과 함께 서울숲에서 점심으로 싸온 도시락을 먹으며 간단한 소회를 밝혔다고 전해졌다.
청계천 복원과 서울숲 조성 사업은 이 전 대통령의 서울시장 재임시절 대표 치적들로 여겨지고 있다.
행사에서 이 전 대통령은 "서울시에 들어와서 청계천, 교통개혁, 서울숲 같은 큰 사업들 하다보니 일할 분위기와 목표가 정해지면 공직자들도 얼마든지 열심히, 창의적으로 일한다는 것을 느꼈다"며 "시정 경험이 훗날 대통령으로서의 국정 운영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국회 파행 등 정치 현안과 관련한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걷기대회에는 행사 추진위원장인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이귀남 전 법무부 장관, 전재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 김금래 전 여성가족부 장관, 이종찬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 MB정부 주요 인사들이 대거 모였다.
이 외에도 당시 청계천복원추진본부 관계자를 중심으로 한 서울시 공무원 30여 명을 포함해 총 200여명이 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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