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380명 임원 승진인사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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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380명 임원 승진인사 단행
  • 뉴스관리자 web@ccc
  • 기사출고 2009년 12월 18일 14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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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은 16일 계열사별로 총 380명 규모의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이건희 전 회장의 외아들인 이재용 전무가 삼성전자에 신설되는 최고운영책임자(COO) 자리를 맡으면서 부사장으로 승진하는 등 32명이 부사장에 올랐다.

이 신임 부사장은 전날 발표된 사장단 인사 때 승진 사실이 미리 공개됐다.

상무급에서는 88명이 전무로 한 계단 올라갔고, 부장급에선 총 260명이 상무로 승진했다.

삼성의 이번 임원 승진 인사 규모는 부사장 17명, 전무 73명, 상무 157명 등 247명이 승진한 올해 1월 정기 인사 때에 비해 부사장.전무 각 15명, 상무는 103명 등 전체적으로 133명이 증가한 것이다.

삼성 관계자는 부사장 및 전무 승진의 경우 역대 최대 규모로, 삼성의 경영을 이끌어갈 CEO 후보군을 두텁게 하고 사업별 책임경영을 가속화시켜 나가도록 했다고 밝혔다.

삼성의 핵심 계열사로 올해 사상 최고 실적을 올린 삼성전자에선 부사장 12명, 전무 39명, 상무급 126명 등 총 177명이 승진해 지난 인사 때(91명)에 비해 승진인원이 86명이 늘었다.

이 전 회장의 첫째 사위인 임우재 삼성전기 상무와 둘째 딸인 이서현 제일모직 상무도 이번 인사에서 전무 승진자 명단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ㆍ에버랜드 전무와 둘째 사위인 김재열 제일모직 전무는 올해 초 승진했다.

삼성은 또 우수 여성인력에 대한 과감한 발탁인사도 단행했다고 밝혔다.

제일기획 최인아 전무가 부사장으로, 삼성생명 박현정 상무.제일모직 이서현 상무가 전무로, 삼성전자 조은정.정성미 부장.삼성물산 남대희 부장이 상무로 각각 올라가는 등 여성 6명이 임원급에서 승진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번에 해외 현지법인의 영업책임자들을 본사 정규 임원으로 선임하고 국적에 관계없이 핵심인재를 영입하는 발탁인사를 단행했다.

이에 따라 디지털 TV의 매출신장을 주도한 삼성전자 미국법인 팀 백스터 씨와 존 레비 씨가 각각 전무와 상무로 승진하고, 통신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아온 프랑스법인 필립 바틀레 씨가 상무에 올랐다.

또 최적의 TV 공급기지 구축으로 미주시장 CTV 1위 달성에 기여한 한명섭 상무가 전무로 승진하는 등 올해 `자랑스런 삼성인상'을 받은 4명이 승진했다.

삼성은 그룹 차원의 사장단 및 임원 인사를 마무리함에 따라 조만간 계열사별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조속히 끝내고 내년도 경영체제를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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