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 목사 부부사건, 법원도 경악한 미라사건 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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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 목사 부부사건, 법원도 경악한 미라사건 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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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중생 목사 사건 현장검증 당시(연합)

[이슈팀]여중생 목사 부부 사건이 충격을 안기고 있다.

9월 9일 서울고법은 지난해 3월 중학생 딸을 때려 숨지게 한 뒤 시신을 방치한 혐의로 기소된 목사 이모 씨와 계모 백모 씨에 대한 항소심 재판에서 1심과 같이 각각 징역 20년, 징역 15년 및 20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법원은 해당 사건을 심의하며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었고 인간 존재에 대해 깊은 회의를 느꼈다고 질타했다.

또 숨진 딸이 계모 백씨로부터 주로 학대를 당했지만 아버지인 목사 이씨 역시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하고 체벌을 해 딸은 가장 사랑했던 사람으로부터 배신당해 삶에 대한 의욕을 잃었다고 전했다.

여중생 목사 부부 사건은 네티즌들에 큰 충격을 안겼다. 지난해 3월께 아버지 이씨와 계모 백모 씨는 딸인 여중생 이모(14) 양이 가출했다는 이유로 경기 부천 집에서 빗자루, 빨래건조대 등으로 5시간을 때려 결국 숨지게 만들었다.

이씨 목사 부부는 딸이 숨지자 시신을 11개월간 미라 상태로 방치한 것으로 알려져 더 큰 충격을 줬다.

앞서 진행된 1심에서 검찰은 아버지 이씨에게 징역 14년, 계모 백씨에게 징역 12년을 구형했지만 법원은 이씨에게 징역 20년, 백씨에게 징역 15년 등 구형보다 높게 형량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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