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열대야 맹위…지난달 폭염 발생 5.5일
[컨슈머타임스 오경선 기자] 지난달 전국적으로 폭염과 열대야가 맹위를 떨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평균 폭염 발생일수는 5.5일이었다. 본격 무더위가 시작되는 8월 전국평균 평년(5.3일) 수준이다.
폭염은 서울∙경기, 강원 영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자주 발생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지난달 전국 평균 열대야 일수는 4.0일로 평년(2.3일)보다 많았다. 대부분이 북태평양 고기압 확장으로 무더웠던 후반(19∼31일∙3.8일)에 집중됐다.
지난 1973년 이후 6번째로 많이 발생했다. 7월에 열대야가 가장 많이 있던 해는 지난 1994년(8.9일)이다.
지난달 전반에는 전국이 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 영향을 자주 받았다.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따뜻한 남서류가 유입됐다. 후반에는 무덥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 영향으로 고온현상이 나타나 전국 평균기온이 예년보다 0.9도 높았다.
베링해 부근에 강한 고기압이 발달해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 흐름이 정체된 가운데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로 확장하면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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