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출물가, 4개월 만에 내림세
[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국내 업체가 해외에 파는 상품가격인 수출물가가 원화 기준 4개월 만에 내림세를 보였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3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잠정치)는 80.72(2010년 100을 기준)로 전월대비 1.5% 하락했다.
작년 12월 0.1% 오른 이후 계속 상승하다가 4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1986년 6월 80.70 이후 29년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수출물가지수를 상품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이 전월대비 1.0% 올랐고 공산품은 1.5%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공산품 중 석탄·석유제품은 10.3% 상승했지만, 전기·전자기기(-2.9%), 일반기계(-2.2%), 섬유·가죽제품(-2.2%), 수송장비(-2.1%) 등은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원화가 아닌 계약통화를 기준으로 한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0.8% 올랐다. 작년 5월 이후 10개월 만에 상승세를 보였다.
국제적 유가 반등과 중국 철강업계의 구조조정에 따른 철강 제품 가격상승의 영향을 받았다는 게 중론이다.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76.20(잠정치)으로 전월 76.17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재료는 원유 등 광산품을 중심으로 5.6% 상승했다. 중간재는 1.1% 떨어졌다. 자본재와 소비재도 각각 1.7%, 1.8%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입물가지수는 계약통화를 기준으로 하면 전월대비 2.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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