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볼보 등 상반기 프리미엄 SUV '대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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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볼보 등 상반기 프리미엄 SUV '대격돌'
  • 이해선 기자 lhs@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02월 22일 07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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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아진 주유 부담·고급차 인기 편승…중·장년층 남성 지지↑
   
 

[컨슈머타임스 이해선 기자] 기아차 '모하비', 렉서스 'RX' 등 올해 상반기 자동차 시장에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대거 등장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자동차 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소형 SUV 인기에 이어 올해는 저유가 바람을 타고 한층 커지고 고급화된 프리미엄 SUV가 주목을 받고 있다.

◆ '정의선 차' 8년 만에 부분 변경…'더 뉴 모하비' 사전 계약 4500대

2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아차는 유로6 기준 디젤엔진을 탑재하고 상품성을 향상시킨 대형 SUV '더 뉴 모하비'를 출시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기아차 사장 시절에 만들어 일명 '정의선 차'로 불리는 모하비는 지난해 8월 유로6 기준을 충족시키는 엔진 개발을 위해 일시적으로 생산이 중단됐었다.

더 뉴 모하비는 출시 8년 만에 부분 변경된 모델로 기존 모하비의 웅장한 디자인에 강인함과 고급감을 더해 최고급 SUV 이미지를 구현했다.

대표적인 국산 프리미엄 대형 SUV인 만큼, 출시 전 공식적으로 진행된 사전계약 이벤트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누적 계약이 이미 4500대를 돌파하는 등 높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계약자의 70%는 40~50대 남성으로 고급 SUV를 선호하는 중·장년층 남성의 절대적인 지지가 모하비 인기몰이에 바탕이 되고 있다.

렉서스는 프리미엄 중형 SUV를 선보인다.·

렉서스코리아는 17일 RX의 4세대 완전변경 모델 '2016 New Generation RX'를 공개했다.

가솔린 차량 'RX350'는 다음달, 하이브리드 차량인 'RX450h'는 4월에 각각 공식 출시된다.

4세대 RX는 지난해 4월 뉴욕오토쇼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후 10월부터 일본을 시작으로 글로벌 판매를 시작했다.

기존 모델보다 전장과 앞 뒤 바퀴 간 거리인 축거가 각각 120mm, 50mmm씩 늘어났으며 전폭과 전고 역시 10mm, 20mmm씩 확장돼 한층 넓은 뒷좌석 공간을 자랑한다.

두 모델 모두 V6 3500㏄ 가솔린 직분사 엔진이 적용됐으며, 렉서스 최초의 첨단 편의장치와 안전시스템이 대거 장착됐다.

   
 

볼보 역시 상반기 플래그십 대형 SUV 'XC90'을 출시한다.

국내에서 중형급 이하 차량 위주로 선보여왔던 볼보는 올해 럭셔리 SUV XC90 출시를 기점으로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 먼저 출시된 XC90은 럭셔리 SUV 시장에서 프리미엄 자동차 메이커로서의 입지를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국내 출시에 더욱 관심이 모이고 있다.

XC90은 다음달 공개되며 6월 공식 출시 될 예정이다.

◆ 저유가 기조에 기름값 부담↓…고급차 인기 SUV에도 반영

업계에서는 최근 프리미엄 SUV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고급차 인기와 저유가 기조가 반영된 결과로 보고 있다.

고유가 시기 기름값 부담으로 소형차나 경차를 선호했던 소비자들도 낮아진 기름값에 대형차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고유가 시기에는 기름값 부담에 소형차 판매가 좋았으나 국내 소비자들은 전반적으로 대형차를 선호하는 편"이라며 "세단 시장에서도 고급차의 인기가 높은 만큼, SUV 역시 프리미엄 차량 선호가 이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대형 SUV 인기에 소형 SUV 판매가 주춤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며 "올해도 소형 SUV 인기는 지난해에 이어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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