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토지보상금 14조원…분당 면적의 7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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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 토지보상금 14조원…분당 면적의 7배
  • 김동완 기자 dwkim@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02월 02일 08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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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 토지보상금 14조원…분당 면적의 7배

[컨슈머타임스 김동완 기자] 올해 부동산 시장에는 각종 개발사업을 통해 전국적으로 총 14조원 안팎의 토지 보상금이 풀릴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의 보상 추정금액인 11조원에 비해 27.3% 늘어난 것이다. 이들 사업지구의 보상 면적은 136.66제곱킬로미터(k㎡)로 분당신도시 면적의 약 7배에 달한다.

2일 부동산개발정보업체인 지존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전국적으로 토지보상이 예정된 사업지구는 공공주택지구, 산업단지, 도시개발구역, 경제자유구역, 철도건설사업, 고속도로 건설사업 등 총 212곳으로 보상금의 규모는 약 14조원에 이를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는 올 한해 6조6755억원의 보상금이 총 55개 사업지구에서 풀릴 전망이다.

우선 서울에서는 SH공사가 보상가 1조2000억원 규모인 고덕 강일 공공주택지구의 보상을 연초 시작하고 올 9월 강동엔지니어링 산업단지와 12월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의 보상을 순차적으로 각각 진행한다.

경기도에서는 2월 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7500억원 규모의 고양 덕은지구 도시개발사업 보상을 진행 중이다.

올 5월에는 김포 '한강시네폴리스' 1단계 일반산업단지 보상이 시작된다.

한강시네폴리스 조성사업은 2017년까지 김포시 고촌읍 향산리와 걸포동 일대 112만1000제곱미터(㎡)에 문화콘텐츠와 첨단기술이 융합된 창조형 미래도시를 만든다. 예상 보상가는 5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경기도시공사의 광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 파주 법원2 일반산업단지 등도 연내 보상이 진행될 전망이다.

지방에서는 올 3월로 예정된 1538억원 규모의 울산 울주군 신고리원전 5∙6호기에 대한 협의 보상이 진행된다. 6월부터는 보상비 3000억원 규모의 부산 '에코델타시티' 친수구역 조성사업의 보상이 계획됐다.

대구도시공사가 공영개발 방식으로 조성할 '금호워터폴리스' 사업에 대한 보상도 연내 시작된다. 이 사업은 대구 북구 검단동 경부고속도로 북쪽에 114만5000㎡ 규모의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예상 보상가는 5000억원 가량이다.

사업지구별 보상 예정지와 보상비 규모는 산업단지가 44곳·4조5701억원으로 가장 많다. 도시개발구역 11곳·2조7058억원, 공공주택지구 4곳·1조6250억원, 경제자유구역 3곳·5626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또 고속도로 건설사업으로는 서울∼문산 고속도로를 비롯해 27곳에서 9173억원 규모의 보상이 이뤄진다. 철도사업으로는 서해복선전철 건설사업, 포항∼삼척 철도건설사업 등 31곳의 사업지구에서 모두 5869억원의 보상이 이뤄질 예정이다.

부동산 시장 전문가들은 이들 지역에서 보상비가 풀리면 인근 토지나 아파트 등 부동산으로 재투자되면서 부동산 가격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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