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車 'SM6' 업고 내수 '3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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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車 'SM6' 업고 내수 '3위' 노린다
  • 이해선 기자 lhs@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01월 14일 07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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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본사 5년간 공동 개발 '승부수'…국내 중형세단 새 기준 제시
   
 ▲ 르노삼성자동차 프랑수와 프로보 대표이사.

[컨슈머타임스 이해선 기자] "SM6는 르노삼성자동차에게 '절치부심(切齒腐心)'과 '권토중래(捲土重來)'의 결과물입니다." (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부사장)

르노삼성자동차가 3월 출시를 앞둔 'SM6'를 필두로 국내 완성차 3위 자리를 노린다.

르노삼성차는 올해 연말까지 내수 시장 10만대 판매, 점유율 10%를 목표로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지난해 신차출시 없이 내수판매 꼴찌를 기록했던 르노삼성차가 SM6를 필두로 국내 완성차 시장의 판도를 뒤집을 수 있을 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르노 본사와 5년간 공동 개발…국내 중형 세단 '최초·최고' 자랑

13일 충남 태안 한서대학교 비행교육원에서 공개된 중형 세단 SM6는 프랑스 르노 본사와 지난 5년간 초기 단계부터 공동으로 개발을 진행한 양사의 글로벌 프리미엄 차량 전략의 핵심 모델이다.

지난해 7월 유럽 시장에서 먼저 '탈리스만'이라는 이름으로 발표됐다.

르노삼성차의 6번째 신규 라인업으로 등장한 SM6는 다이내믹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디자인과 우수한 감성 품질이 어우러져 기존 중형차를 압도하는 고급감을 실현했다.

더불어 기존 국산 중형차에 질려있는 30~40대 가장과 주부를 주 타깃으로 국내 최초, 동급 최초, 동급 최고의 다양한 신기술이 대거 적용됐다는 것이 르노삼성차 측의 설명이다.

   
 

먼저 국산 중형차 중 최초로 △19인치 휠 △커스텀 엔진 사운드 △헤드업 디스플레이어 △풀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 △올 어라운드 파킹 센서 등이 기본 탑재됐다.

△D-컷 스티어링 휠 △익스테리어와 인테리어 품질 감성 △연비 효율 △세미 버킷 시트 △펀투드라이브 등은 동급 최고를 자랑한다.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기술로는 △나만의 차로 세팅할 수 있는 운전자별 프로파일 설정 △5가지 모드의 7인치 박막트랜지스터(TFT) 계기판 △5가지 색상의 앰비언트 라이팅 △8.7인치 S-링크 시스템 △무손실 디지털 음원 재생 기술 등이다.

파워트레인 라인업은 모두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최첨단 엔진과 트랜스미션으로 새롭게 구성했다. △2리터 GDI 엔진 △1.6리터 터보 GDI 엔진 △2리터 LPLi 엔진 △1.5L 디젤 엔진 중 선택할 수 있다.

구체적인 엔진 스펙과 가격은 다음달 테스트 주행 시 공개할 예정이다. 올해 연말까지 판매 목표는 5만대다.

박동훈 부사장은 "판매 목표는 늘 '다다익선' 이라고 생각한다"며 "사업계획서 상 목표는 5만대 이상으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박 부사장은 "최근 국내 시장에서 중형 세단의 입지가 줄고 있는 이유는 기술의 진보가 소비자의 감성 만족도를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SM6가 이 부분을 만족시킴으로 새로운 중형차 시장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 (왼쪽부터)르노 외관 디자인 총괄 앤소니 로 부사장, 르노삼성자동차 프랑수와 프로보 대표이사, 르노삼성자동차 영업본부장 박동훈 부사장.

◆ SM6 연말까지 5만대 판매 목표…르노삼성차 변화의 '정점'

이어 "최근 5년간 중형차 시장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지만 SM6은 중형차에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모델"이라며 "전시장 리모델링과 SI교체 등 르노삼성차가 진행중인 모든 변화에서 SM6는 그 정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M5'와 'SM7' 사이에서 입지를 다지는데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박 부사장은 "SM6가 이름에서 나타나는 느낌이 5와 7사이에 있기 때문에 그런(SM5와 SM7사이에서 입지를 잡기 힘들 것이라는) 우려를 하지만 SM6는 두 차종과는 완전히 차별화 되는 모델"이라며 "경쟁 차종으로는 'K5', '쏘나타' 등 국산 중형세단 뿐 아니라 수입차 '파사트' 까지 포함해 보고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SM6는 르노삼성차에게 의미가 큰 모델인 만큼 니치 마켓 공략이 아닌 주력 차종으로 볼륨화 하기 위해 가격적인 측면을 충분히 고려해서 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랑수아 프로보 사장은 "5년간 준비해온 SM6는 이미 유럽에서는 경쟁력있는 차종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한국 시장에서 중형차 시장의 부활을 주도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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