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애플 창업주' 스티브 잡스도 쫓겨나…결과는 잡스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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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애플 창업주' 스티브 잡스도 쫓겨나…결과는 잡스 몫"
  • 박정수 기자 jspark@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12월 14일 15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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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애플 창업주' 스티브 잡스도 쫓겨나…결과는 잡스 몫"

[컨슈머타임스 박정수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스티브 잡스가 애플 창업주였는데 존 스컬리 대표에게 쫓겨났다. 그 다음은 스티브 잡스 몫"이라고 14일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이날 탈당 이후 첫 공식일정으로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아파트 경로당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탈당을 애플의 창업주 스티브 잡스가 애플에서 쫓겨났던 일에 비유하며 이같이 말했다.

잡스는 지난 1976년 스티브 워즈니악과 애플을 창업해 회사를 성공가도에 올렸으나 1985년 자신이 영입한 최고경영자(CEO) 존 스컬리에 의해 축출됐다.

이후 경영난에 빠진 애플에 복귀한 잡스는 '아이팟'과 '아이폰'을 대성공시키며 애플을 세계 최대 IT기업으로 키웠다.

안 전 대표는 내년 총선에서 서울 노원병 출마 여부에 대해 "어제 (탈당을) 발표하고 나서 처음 방문하는 곳이 저희 지역 어르신"이라며 "변경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정치 세력화 계획과 관련해선 "우리 정치를 바꾸기 위한 모든 일을 할 생각"이라며 "어떤 방법으로 그 일을 할지에 대해서는 우선 국민 말씀부터 듣겠다"고 다짐했다.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해서는 "제가 처음 정치를 시작하며 약속했던 새로운 정치, 즉 국민의 삶을 중심에 두는 정치, 국민 삶의 문제를 최우선으로 해결하는 정치를 하겠다는 다짐을 한번 더 하게 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선 여러분들을 만나 뵙고 말씀을 듣겠다"며 "내일(15일)은 오래 전부터 계획했던 대로 부산을 가서 (사람들을) 만나 뵙고 목요일(17일) 정도에는 광주에 가서 말씀을 듣고 그렇게 하겠다"고 밝혔다.

당내 의원들의 탈당 선언에 대해서는 "그 의원들과 이야기가 된 적은 없다"고 일축했다.

손학규 전 상임 고문과의 회동 여부에 대해서는 "우선은 일반 국민 말씀을 들으러 여러 지역으로 다니겠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게 가장 큰 우선 순위"라고 강조했다.

부산 방문 시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만남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은 제가 약속한 일정을 중심으로 만나 뵙고 말씀을 들을 것"이라고 했다.

최근 정운찬 전 국무총리와 회동한 것에 대해서는 "정치적 의미를 가진 모임은 아니었다"며 "'공정성장론'과 '동반성장'이 어떤 점에서 차이가 있나 그런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였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정 전 총리 등에 도와달라는 제안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지금은 국민 말씀을 듣는 게 우선 순위"라고 선을 그었다.

'문재인 대표가 혁신전당대회 제안도 받을 수 있다고 했다'는 진성준 의원의 라디오 발언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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