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성영목 신세계디에프 사장 "롯데 떨구기 위한 재도전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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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성영목 신세계디에프 사장 "롯데 떨구기 위한 재도전 아냐"
  • 김재훈 기자 press@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10월 26일 12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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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통해 서울을 뉴욕 맨해튼, 일본 긴자, 홍콩 침사추이처럼 변화 시킬 것"
   
▲ 성영목 신세계디에프 사장이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컨슈머타임스 김재훈 기자] 성영목 신세계디에프 사장은 "롯데를 떨어뜨리기 위해 서울 시내면세점에 재도전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성 사장은 26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힌 뒤 "(면세점 재도전은)한국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것"이라며 "우리의 사업 모델을 제대로 평가 받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성 사장은 "서울을 뉴욕의 맨해튼, 일본의 긴자, 홍콩의 침사추이처럼 변화 시킬 것"이라며 "600년 전통의 남대문 시장은 물론 인근 상권도 활성화 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하 일문일답 전문)

Q. 왜 본관이 아니고 신관인가.

== 지난번 면세점 심사에서 탈락 후 반성을 해봤다. 그 결과 본관 매장 면적이 3000평이 안 돼 좁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다. 중소기업에 대한 매장 할애에 상당히 부족한 것으로 평가됐다. 본관과 SC제일은행이 2개로 떨어져 있다 보니 관리 측면에서 좋지 않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 그래서 본관이 아닌 신관에 7000평을 확보했다. 보다 많은 상품을 판매하게 됐음을 물론 쾌적해 질 것으로 생각된다. 중소기업 매장의 경우 향후 최고 40%까지 비율을 늘린 것이다.
신관으로 옮기면서 보세 운영 측면에서도 호평을 받을 것 같다. 하역과 창고관리 등 관리가 철저하게 되는 것을 정부 당국이 원했다.

Q. 도심 중복투자 비판이 있는데.

== 어느 도시나 관광 경쟁력이 중요하다. 서울을 뉴욕의 맨해튼, 일본의 긴자, 홍콩의 침사추이처럼 변화 시킬 것이다. 관광 경쟁력을 높이고 관광객들의 재방문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여행객들이 충분한 만족도를 얻는 컨텐츠가 마련돼야 한다고 본다. 교통과 숙박, 관광자원이 풍부한 곳에서 쇼핑도 할 수 있어야 하지 않겠나.

특히 쇼핑의 경우 관광객은 숙박 일수와 무관하게 원하는 상품을 빨리 구매하고 다음 여행지로 옮길 수 있어야 한다. 최근 면세점 전체 매출이 10조원 이상 늘었으나 매장 면적은 오래전 그대로다. 새로운 업체가 도심이 다시 나와야 한다는 생각에 신세계 본관을 통해 재도전을 하게 됐다. 남대문은 600년 이상 된 전통 시장이지만 쇠락하고 있다. 이 시장들을 활성화 하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Q. 신세계가 면세사업자로 선정 되면 롯데는 떨어진다는 말이 있다.

== 어느 업체를 떨어뜨리기 위해 면세점 사업에 재도전한 것은 아니다. 한국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것으로 우리의 사업 모델을 제대로 평가 받길 원한다.

Q. 기존 사업자들에 대한 독과점 이슈가 끊이지 않았었는데.

== 2003년부터 관련 업무를 하고 있다. 독과점으로 큰 2개 회사의 경우 그런 시장 경쟁력 때문에 오히려 도태된 부분 있다. (도태된 부분에 대해)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 하지 않겠나. 독과점을 없애기 위한 인위적인 제재 보다는 준비돼 있는 신규 사업자가 이 시장에 진입해서 경쟁을 통해 (도태된 부분을) 해소하는 게 바람직 하지 않겠나.

Q. 경쟁사와의 차별화가 관건일 것 같다.

== '신세계 DNA'가 있다. 소비자 마음 읽어내는 능력이다. 신규 사업을 할 수 있는 신세계 같은준비된 사업자가 이 시장을 건전하게 키워낼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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