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장률 1%대 회복…소비심리 살아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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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률 1%대 회복…소비심리 살아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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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소비자 동향] 금융…주택대출, 분할상환으로 바꿔도 LTV·DTI 유지

공급자에서 소비자 위주로 시장경제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기업들이 앞다퉈 '소비자중심경영'을 선언하는가 하면 '소비자 권익 강화'를 위한 시민단체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소비 트렌드는 물론 정부 정책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도 사회의 주요 화두가 된다.

컨슈머타임스는 산업, 금융, 정치, 사회, 문화 등 각계 소비자 관련 이슈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주간 소비자 동향'을 매주 월요일 연재한다. [편집자주]

   
 

◆ 3분기 경제성장률 1.2%…6분기 만에 0%대 탈출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이 1.2%를 기록, 6분기 만에 0%대의 저성장 국면에서 벗어났다.

수출 부진은 계속되고 있지만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타격을 입었던 소비심리가 살아나면서 내수가 성장을 이끌어내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올 3분기 GDP는 전분기보다 1.2% 증가했다. 지난 2010년 2분기의 1.7% 이후 5년여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 "주택대출, 분할상환으로 바꿔도 LTV·DTI 유지된다"

다음달부터 만기 일시상환 방식의 기존 주택담보대출을 비거치식·분할상환대출로 전환해도 주택담보대출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이 그대로 유지된다.

금융위원회는 21일 정례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은행업 감독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만기 일시상환 대출상품을 비거치식·분할상환 방식으로 변경할 때 LTV·DTI를 재산정하지 않아도 되도록 예외조항을 뒀다.

이자만 내다가 만기가 도래했을 때 원금을 갚는 일시상환대출을, 당장 원금을 갚아야 하는 비거치식 분할상환대출로 바꾸려 했던 일부 소비자들이 LTV·DTI 재산정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다는 지적이 나온 데 따른 것이다.

◆ 상장사들 자사주 매입 '적극'…주주환원 높아지나

최근 상장사들이 주가 부양을 위해 자사주 매입에 적극 나서고 있는 데 따라 이들 기업의 주주환원 비율이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하나금융투자 장희종 연구원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자사주 매입액은 지난 8월 6394억원에서 지난달 7680억원으로 늘었다"며 "이달 들어서도 20일까지 집계된 게 5000억원 이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코스피 예상 배당수익률이 1.5% 수준인 점을 고려할 때 주주환원비율은 향후 더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자사주 매입은 기업 입장에서는 매년 지급되는 배당보다 융통성 있는 주주환원 수단"이라며 "주주 입장에서도 세금 면에서 유리한 데다 자사주 매입 종목들의 누적 성과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 3분기 증권가 민원 3배↑…전산장애 민원 폭증 탓

3분기 증권업계 민원이 전분기대비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증권사의 전산장애와 관련한 민원이 급증한 탓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증권·선물업계에 접수된 민원·분쟁은 2755건(27개사)으로 집계됐다. 전분기 652건에 비해 3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특히 전산장애 관련 민원·분쟁은 전분기 119건에서 3분기 2350건으로 20배 가까이 폭증했다. 일부 증권사에서 특정일에 발생한 전산장애와 관련해 2297건의 민원·분쟁이 발생한 영향이다.

전산장애 다음으로는 부당권유와 간접상품 관련 민원·분쟁이 많았다. 부당권유 관련 민원·분쟁은 115건으로 전분기의 79건에 비해 46% 늘었다. 간접상품 관련 민원·분쟁은 83건으로 전기대비 5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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