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인디브랜드페어에서 만난 '블리다' 이다은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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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인디브랜드페어에서 만난 '블리다' 이다은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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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아트워크 디자인 통해 그냥 옷이 아닌 미술작품 입는 만족감 선사하고파"

   
 

[컨슈머타임스 러브즈뷰티 최지민 기자]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 '제5회 인디브랜드페어'는 유망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들을 한눈에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개성 강한 140여개 참가 인디브랜드 중 인상적인 아트워크 디자인으로 지난해 첫 바이어들에게 높은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으며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던 여성의류 '블리다(Vleeda)'의 이다은 디자이너를 만났다.

Q. 디자이너로서 데뷔는 어떻게 하게 됐는가?

홍익대학교 섬유미술패션디자인과 4학년 재학 중에 제30회 대한민국패션대전에 참가했다. 그때 은상과 스페셜 스타일상을 함께 수상하며 제일모직 브랜드 '에피타프(Epitaph)' 인턴으로 근무하게 됐었다.
서울 패션 창작 스튜디오에도 들어가면서 계속 작업을 할 수 있었고 수상 당시 받은 상금과 인턴하면서 모은 돈으로 바로 사업을 시작했다.

   
 

Q. 인디브랜드페어 참가는 몇 번째인가?

지난해 브랜드 론칭 이후 이번 2015 F/W가 두 번째 시즌이라 인디브랜드페어 참가도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이다.

Q. 브랜드명 '블리다'가 어떤 의미인지 궁금하다.

'베리 리다(Very LEEDA)'의 줄임말인데 디자이너 이다은이 추구하는 아트&디자인을 의미하며 가장 이다은스러운 것을 만든다는 뜻도 담겼다.

   
 

Q. 브랜드 타깃층은 어떻게 되는가?

20대 후반부터 30대 중반 여성들을 타깃으로 한다. 예술을 사랑하는 여성들이 오피스룩으로는 물론이고 평소에도 캐주얼하게 자기만의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는 옷들을 만들고자 한다.

Q. 블리다 옷만의 특징이 있다면?

블리다는 콘셉트에 맞는 아트워크를 창작해 텍스타일 디자인으로 담아낸다. 아트워크 역시 창작과정 중의 하나로, 덕분에 디자인 시간이 더 오래 걸리는 편이지만 그만큼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낼 수 있는 옷이 탄생된다. 시즌마다 만든 아트워크들을 모아 따로 전시를 할 계획도 있다.

또 모르고 보면 그냥 옷이구나 하고 넘어갈 수 있지만 직접 만든 미술작품으로 만든 스토리를 알고 보면 옷에 작업한 프린트들을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다.

   
 

Q. 아트워크를 활용한 디자인을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블리다의 옷들은 창작한 아트워크를 직접 촬영해 프린트로 담아냈기 때문에 아트워크의 볼륨감이 그대로 살아있다. 망사로 만든 아트워크를 촬영해 확대해서 새롭게 프린트를 제작하는 등 이런 작업들을 통해 그냥 옷이 아니라 하나의 미술작품을 입는 만족감을 선사하고 싶었다.

   
 

Q. 이번 시즌 콘셉트를 설명해 달라.

이번 시즌 테마는 '커넥팅 닷츠(Connecting dots)'로 점을 잇는다는 뜻이다. 과거와 현재의 점을 이어 미래의 점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을 조형의 기본 3요소인 점, 선, 면의 연결을 이용해 기초도형을 응용한 아트워크로 나타냈다.

메인 재료는 점, 선, 면의 조합이 선명하게 드러나는 섬유인 망사를 사용했으며 색의 기본 3요소인 빨강, 노랑, 파랑의 성숙한 컬러인 버건디, 베이지, 네이비를 메인컬러로 사용해 차분하면서도 화려한 블리다만의 텍스타일 디자인으로 재탄생시켰다.

   
 

Q. 평소 가장 많이 사용하는 소재는 무엇인지 궁금하다.

아무래도 폴리 소재가 프린트 표현이 제일 잘 돼서 많이 사용하는 편이고 맨투맨은 코튼도 함께 사용하되 너무 캐주얼하고 평범하지 않게 소재에 퍼 느낌을 넣어 고급스럽게 표현했다.

   
 

Q. 제품 가격대는 어떻게 되는가?

맨투맨은 10만원 중반 대이고 블라우스와 스커트, 팬츠는 10만 원대부터 20만 원대, 원피스는 20만 원대, 재킷은 20만 원대부터 30만 원대, 코트 같은 경우 40만 원대부터 50만 원대까지 있다.

Q. 판매 유통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온라인은 '퍼스트룩(Firstlook)', '아트리아(Atria)', '위즈위드(Wizwid)'에서 판매되고 있고 중국의 '하이차오'라는 편집숍 사이트에도 입점되어 있다.
오프라인으로는 로드 편집숍들을 통해서 유통되고 있다. 현재 여의도 '라 마(La' mar)', 판교 '퍼스트(First)', 분당 '원페이지(1 Page)' 편집숍에서 블리다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고, 지난해 인디브랜드페어를 통해 만난 인연으로 부산에 있는 '스튜디오 디 페를라(Studio di perla)'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Q.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짧게 말해 달라.

일단 국내 유통매장 리스트를 늘려 더 많은 이들과 교감할 수 있도록 하고 중국, 유럽 등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다양한 페어에도 활발히 참여할 계획이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주제의식이 담긴 미술작품을 만들고 이를 컬렉션으로 풀어내는 디자이너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싶다.

[사진 = 러브즈뷰티 DB, 블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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