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이유 있는 '랠리' 흐름…상장사 2분기 실적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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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이유 있는 '랠리' 흐름…상장사 2분기 실적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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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이유 있는 '랠리' 흐름…상장사 2분기 실적 '호조'

[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코스닥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상장사들의 2분기 실적 성장세가 가파를 전망이다.

8일 금융투자업계와 에프앤가이드 등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코스닥 주요 상장사 126곳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이 12조6295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작년 동기의 10조7984억원보다 16.96% 증가한 액수다.

영업이익은 1조2895억원으로 전년동기의 8960억원보다 43.92% 급증할 전망이다.

순이익은 5637억원에서 66.31% 증가해 9375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들의 성장세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238곳의 올해 2분기 실적 전망치 조사에서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0.67% 감소한 451조3610억원이 될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33조719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6.33% 증가하고 순이익은 25조2108억원으로 23.0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 부진에서는 벗어나지 못하면서 '불황형 흑자'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결과적으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에 비해 코스닥 업체들의 매출과 이익 성장세가 더 돋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주가수익률도 코스닥이 코스피를 웃돌고 있다.

코스피는 작년 연말 1915.59에서 이달 5일 2068.10으로 7.96% 올랐다.

이에 비해 코스닥은 작년 연말 542.97에서 이달 5일 707.27로 30.26% 올랐다.

다만 코스닥시장은 그동안 단기 급등에 따라 조정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상승 폭이 큰데다 신용 잔고가 급증하는 등의 과열 신호가 있기 때문이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증시 가격제한폭 확대, 그리스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와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 대내외 변수도 증시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그러나 최근 약세장에서도 코스닥은 코스피보다 조정 폭이 작았다.

현재 코스피는 연중 고점인 2189.54보다 5.55% 하락했지만 코스닥은 연중 고점 720.56에 비해 1.84% 내리는 데 그쳤다.

올해 연간으로도 코스닥이 코스피 시장보다 양호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 들어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983억원어치를 순매도했지만 코스닥시장에서는 1334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858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코스닥시장에서도 80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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