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2포인트↓…코스닥 시총은 '사상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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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2포인트↓…코스닥 시총은 '사상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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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2포인트↓…코스닥 시총은 '사상최대'

[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코스피가 그리스 우려, 수출 부진 등 대내외 악재에 밀려 약세로 마감했다.

반면 코스닥은 3일째 상승해 715선을 회복하면서 사상 최대의 시가총액을 기록했다.

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43포인트(0.59%) 내린 2102.37로 마감했다.

지수는 한때 2080선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낙폭을 다소 줄여 2100선은 간신히 지켰다.

대외적으로는 그리스가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되고 있어 투자심리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제 채권단과 그리스의 구제금융 분할금 지원 협상이 타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지난 주말 뉴욕증시도 그리스 문제에 대한 불안감으로 하락했다.

내부적으로는 수출 부진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이 됐다.

5월 수출액이 423억92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10.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산업통상자원부가 이날 발표했다.

이로써 수출·수입액은 지난 1월부터 5개월 연속 동반 감소세를 보였다.

그동안 국내 증시 강세를 이끌어온 외국인이 선·현물시장에서 동시에 매도세를 보이면서 부정적인 수급을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동시에 매도에 나섰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34억원, 21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만 49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도 차익거래, 비차익거래에서 모두 순매도가 나타나 전체적으로는 902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체로 약세였다.

삼성전자는 1.22% 내린 129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종가가 130만원 밑으로 떨어진 건 지난 1월6일 이후 처음이다.

그 외 현대차(-2.22%), 제일모직(-1.82%), 삼성에스디에스(-7.01%), 아모레퍼시픽(-4.08%) 등도 줄줄이 하락했다.

SK와 SK C&C는 합병 기대감으로 각각 13%대 급등했다.

의약품(1.83%), 음식료품(1.20%), 건설(1.12%) 등을 제외한 전업종이 약세다.

의료정밀(-4.96%), 보험(-2.68%), 철강금속(-2.02%), 종이·목재(-1.64%) 등의 하락 폭이 컸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으로 여행·레저주는 크게 출렁였다.

중국인 관광객 감소 우려에 GKL(-4.58%)과 롯데관광개발(-4.83%) 등이 하락했다.

코스닥은 3일째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4.34포인트(0.61%) 오른 715.73으로 마감했다.

지난 2008년 1월 4일 719.25 이후 최고치다. 코스닥 시가총액은 193조7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날 지수는 한때 700선을 위협받기도 했으나 외국인이 매수에 나서면서 상승 반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26억원, 8억원어치 순매수했고 개인은 363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글 벳, 조아제약, 케이엠, 중앙백신, 파루 등 메르스 관련주가 대거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36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18억원 수준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2.0원 오른 1110.2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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