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스텔라' 린다 옵스트 "한국 흥행, 과학교육 수준 높아서"
상태바
'인터스텔라' 린다 옵스트 "한국 흥행, 과학교육 수준 높아서"
  • 김수정 인턴기자 crystal@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04월 30일 14시 24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터스텔라' 린다 옵스트 "한국 흥행, 과학교육 수준 높아서"

[컨슈머타임스 김수정 인턴기자] 영화 '인터스텔라' 제작자 린다 옵스트는 한국에서의 흥행 이유로 높은 과학교육 수준을 꼽았다.

린다옵스트는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진행된 문화기술(CT)포럼 기자 간담회에 수수한 차림으로 참석해 "한국 국민들의 과학 교육이 수준이 높았기 때문에 인터스텔라를 즐겁게 감상한 것 같다"며 "그렇지 않은 나라에선 과학지식에 대한 공포감이 있어서 인터스텔라 같은 영화가 흥행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린다 옵스트는 그간 '10일 안에 남자친구에게 차이는 법', '시애틀의 잠 못 드는 밤' 등 로맨틱 코미디 영화 작업을 주로 해왔다.

SF(Science Fiction)에 관심을 갖게된 계기에 대해 '칼 세이건'을 언급, "그는 과학적인 이야기를 캐릭터와 잘 버무려 사람들에게 동기를 부여할 수 있다는 생각을 나에게 전파했다"며 "덕분에 내가 과학에 애정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로맨틱 코미디는 과학 영화와 비교할 때 훨씬 쉽고 시간도 덜 걸린다"며 "내가 인터스텔라를 시작할 무렵 미국내 DVD 시장이 붕괴되며 영화의 해외 판매 실적이 떨어졌고 덩달아 로맨틱 코미디 시장도 침체기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린다 옵스트는 "로맨틱 코미디는 스크립트만 나오면 이후에 어려운게 없지만 과학기반 영화의 경우 놀란 감독의 경우엔 18개월을 준비했을만큼 사전 준비할 것도 많고 특수효과도 2~5년에 걸쳐 계획을 세우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말했다.

지구과학과 물리학에 기반한 영화 제작에 계속 참여할 계획도 밝혔다. 

그는 "다음 영화는 킵 손 박사와 더불어 스티븐 호킹 박사도 동참하는 등 인터스텔라보다 복잡한 과학 지식을 다룰 가능성이 크다"며 "과학적인 아이디어를 관객에게 제시하며 관객들을 고무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화 제작자를 꿈꾸는 한국 여성들에게 "남들 시선을 의식하지 말고 하고자 하는 것을 머리속에만 담아두지 말고 이루라"며 "노(No) 라고 답하지 말고 앞으로 전진하라"고 격려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