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北, 헝가리 체제전환 성공경험 본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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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北, 헝가리 체제전환 성공경험 본받아야"
  • 박정수 기자 jspark@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04월 14일 17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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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北, 헝가리 체제전환 성공경험 본받아야"

[컨슈머타임스 박정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4일 "(북한이) 핵무장과 경제성장 병진정책이 결코 성공할 수 없는 정책이라는 것을 하루빨리 깨닫고 헝가리의 성공적인 체제 전환 경험을 본받아 변화와 발전의 길로 나올 수 있도록 헝가리하고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제7차 세계 물포럼 참석차 방한한 야노쉬 아데르 헝가리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한은 지속적으로 핵개발을 하고 있고 그로 인해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에 위협을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박 대통령은 "헝가리는 우리나라와 언어, 또 문화적으로 유사성이 많은 나라일뿐 아니라 구(舊) 동구권 나라 중에서 우리와 최초로 수교를 해서 외교적 지평을 넓히는 데 큰 역할을 한 나라"라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과 수교를 할 때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았는데도 미래지향적으로 용감하고 과단성 있는 결단을 내리는 그 과정을 전해 듣고 많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헝가리는 그 후에 체제 전환에 성공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나라로서 북한의 비핵화라든가 한국의 통일을 위한 노력에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주고 있는데 대해서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헝가리의 우수한 과학기술과 한국의 제조·생산 기술을 창의적으로 접목, IT·자동차 부품·바이오제약 등 신성장산업 분야에서 공동 프로젝트가 다양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또 우리 기업의 활발한 제조업 분야 진출이 헝가리 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는데 공감하고 향후 제약·의약 분야에서도 우리 기업의 투자를 통해 양국 경제협력 기반 강화를 추진키로 했다.

박 대통령은 오후에는 역시 물포럼 참석차 방한한 물라투 테쇼메 에티오피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 에티오피아가 수단, 이집트와 (나일강) 르네상스댐을 평화적으로 이용하자는데 기여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이번 물포럼이 추구하는 초국경지역 투자협력에도 좋은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어 에티오피아가 6·25 전쟁에 아프리카 국가 중 유일하게 한국에 지원군을 파견한 '아프리카의 혈맹'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토요일에 춘천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기념관을 방문하신다고 들었는데 이 기념관은 에티오피아 국민의 고귀한 희생을 잊지 않는다는 마음을 담은 곳"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과 테쇼메 대통령은 회담에서 양국간 논의 중인 에티오피아 현지의 '한-에티오피아 섬유의류 테크노파크 조성사업'의 성공적 추진에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해졌다.

또 에티오피아 상황에 맞는 맞춤형 '새마을운동' 추진이 농업 잠재력을 발전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평가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박 대통령은 장관 2명과 50여명의 방한단을 이끌고 물포럼에 참석한 하미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왕세제실장 겸 UAE 투자청장을 청와대에서 접견해 △수자원분야 협력 강화방안 △양국 간 투자확대 방안 △한-UAE 제3국 공동진출 추진 방안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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