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회항' 조현아 검찰 출석…"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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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회항' 조현아 검찰 출석…"죄송합니다"
  • 김태환 기자 thkim@cstimes.com
  • 기사출고 2014년 12월 17일 14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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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아 전 부사장

'땅콩회항' 조현아 검찰 출석…"죄송합니다"

[컨슈머타임스 김태환 기자] '땅콩 회항'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이 17일 오후 1시50분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서부지검에 출석했다.

조 전 부사장은 검찰청사 입구에서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말한 뒤 고개를 숙인 채 침묵했다.

검찰은 조 전 부사장을 상대로 지난 5일(미국 현지시간) 대한항공 KE086 여객기 일등석에서 벌어진 상황과 램프리턴(탑승게이트로 항공기를 되돌리는 일) 경위를 확인할 계획이다.

검찰은 특히 이 과정에서 조 전 부사장이 승무원에 대한 폭행이 있었다는 참고인 진술 내용과 관련해서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조 전 부사장은 폭행 의혹에 대해서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검찰은 항공기가 '램프리턴'하는 과정에서 조 전 부사장이 위력으로 업무를 방해했는지, 항공법을 위반했는지 등도 따질 방침이다.

조 전 부사장은 앞선 국토부 조사에서 램프리턴을 지시하지는 않았고 사무장에게 내리라고만 했다고 진술했다. 실제 당시 사무장이 기장에게 직접적으로 리턴을 요청했다.

하지만 이는 결국 조 전 부사장의 압력에 따른 것이라는 주장과 증언이 나온 만큼 검찰은 조 전 부사장의 혐의 입증에 주력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밖에도 대한항공 관계자들이 사무장 등에게 거짓진술을 하라고 회유하는 과정에 조 전 부사장이 개입했는지도 추궁할 계획이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맏딸인 조 전 부사장은 5일 뉴욕발 대한항공 여객기 일등석에서 견과류 제공 서비스를 문제 삼아 승무원과 사무장을 질책하며 항공기를 되돌려 사무장을 내리게 해 큰 물의를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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