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서해 5도에 '위성 LTE' 재난통신망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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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서해 5도에 '위성 LTE' 재난통신망 구축
  • 김태환 기자 thkim@cstimes.com
  • 기사출고 2014년 12월 17일 09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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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서해 5도에 '위성 LTE' 재난통신망 구축

[컨슈머타임스 김태환 기자] KT(회장 황창규)는 백령도를 비롯해 대청도, 소청도, 연평도, 소연평도 등 서해 5도에 '위성 LTE'를 구축한다고 17일 밝혔다.

위성 LTE는 기존 무선 네트워크 환경이 구축돼있지 않더라도 KT가 보유하고 있는 무궁화 5호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통신이 가능한 서비스다.

위성안테나로 송수신된 신호를 LTE로 변환하고, 이를 펨토셀(초소형 기지국)에 연결해 반경 수십m 내에서 LTE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특히 이 서비스는 재해로 인해 무선기지국이 소실되더라도 위성 LTE가 설치된 곳에서는 스마트폰과 LTE 무전기를 이용해 외부에 연결될 수 있다.

KT는 이달 중 백령도 면사무소와 사곶해수욕장 주민대피소에 위성 LTE 구축을 완료하고, 2015년 1월까지 4개 섬 각 1곳에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섬 지역 특성에 맞는 재난안전 지휘체계 업그레이드를 위해 LTE 무전기도 연내 보급할 방침이다.

KT는 지난 10월 KT파워텔이 상용 출시한 재난 전용 LTE 무전통신 단말기 '라져1(RADGER1)'을 백령도 내 28개 주민대피소에 각 1대씩 비치하기로 했다. 또 백령면사무소와 옹진군청간 'LTE 영상 무전기'를 시범 운영한다.

'라져1'은 다자간 통화 기능을 이용해 그룹으로 연결돼 있는 모든 단말기와 한 번에 통화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대피소간 신속한 상황 전파/공유를 통해 일사불란한 지휘체계 구축이 가능하다고 KT 측은 설명했다.

LTE 영상 무전기는 음성뿐만 아니라 고화질 영상까지 다수에게 동시 전송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옹진군청 상황실 관계자들이 백령도의 생생한 현장상황을 보다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된다.

KT 네트워크부문 박상훈 상무는 "KT는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PS-LTE(공공안전 LTE) 표준 관련 국제회의에 참여하는 등 재난통신분야 기술을 주도하고 있다"며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재난안전체계를 개선해 서해 5도 지역주민들이 보다 안전한 생활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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