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김태환 기자]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소비자들이 이용하는 고객센터의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목소리 인증 시스템을 가동한다고 2일 밝혔다.

목소리 인증 시스템은 고객센터를 이용하는 소비자의 목소리 주파수, 말하는 속도·습관 등을 분석해 본인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다.

소비자 본인 인증 단계는 본인 휴대전화 여부(1단계)→생년월일(2단계)→주소를 비롯한 추가정보 확인(3단계)에 이어 목소리 인증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고객센터의 정보보호 수준이 한층 강화됐다고 SK텔레콤 측은 설명했다.

목소리 인증은 신청 소비자에 한해 이뤄진다. 고객센터나 온라인·모바일 T월드(www.tworld.co.kr)에서 서비스를 신청한 뒤 휴대전화를 이용한 본인 확인 절차를 거쳐 'SK텔레콤 비밀번호는 내 목소리입니다'라는 문장을 녹음하면 된다. 등록된 목소리는 암호화돼 별도의 서버에 저장된다.

SK텔레콤은 'T전화' 이용 소비자가 고객센터로 전화할 때 ARS 음성안내 메뉴를 스마트폰 화면으로 보여주는 '보이는 ARS' 서비스도 이달 중에 도입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음성 ARS 이용이 어려운 고령층이나 청각장애인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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