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말 기준 지주회사 132개…작년보다 5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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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말 기준 지주회사 132개…작년보다 5개 증가
  • 김태환 기자 thkim@cstimes.com
  • 기사출고 2014년 10월 29일 13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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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태환 기자] 9월 말 기준 지주회사 수가 132개로 작년보다 5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9월 말 기준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변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132개 지주회사 중 대기업집단(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은 31개, 비대기업집단 소속은 101개다. 132개 중 일반지주회사는 117개, 금융지주회사는 15개다.

대기업집단 소속 지주회사는 2001년 3개에서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에는 32개를 기록했지만 올해에는 감소세로 전환했다.

1년 사이 대기업집단 가운데 한라홀딩스 등 3개사가 지주회사로 설립·전환됐지만 한국투자금융·웅진 등 4개사가 제외됐다.

삼성, 현대 등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지 않은 대기업집단은 대부분 금융사를 보유하거나 순환출자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32개 지주회사의 평균 자산총액은 1조8888억원으로 지난해(1조8758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들의 평균 부채비율은 35.4%로 법상 규제수준(200% 초과 금지)보다 낮다.

특히 대기업집단 소속 지주회사의 평균 부채비율은 25.4%로 대기업집단 평균 부채비율(103.7%)보다 훨씬 낮은 모습을 보였다.

지주회사의 평균 소속회사(자회사·손자회사 등)는 10.9개다. 대기업집단 소속 지주회사는 평균 26.3개의 소속회사를 갖고 있다.

대기업집단 소속 주식회사는 전체 계열사 596개 중 412개(69.1%)를 지주회사 체제 내에서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184개 계열사는 총수일가 등이 지주회사 체제 밖에서 지배하고 있다. 체제 밖 계열사를 가장 많이 보유한 집단은 GS(41개)고 대성(32개), CJ(27개), LS(24개), SK(18개)가 뒤를 이었다.

자산총액이 가장 큰 계열사를 지주회사 체제 안에 보유한 '지주회사 전환 대기업집단' 소속 지주회사의 총수, 총수일가 지분율은 각각 평균 31.1%, 53.4%에 달했다.

지주회사 전환 대기업집단의 내부거래 비중은 평균 15.65%로 민간 대기업집단 평균(12.46%)보다 높았다.

내부거래 비중은 SK(26.01%), CJ(15.27%), LG(14.12%) 순으로 높다.

공정위 관계자는 "대기업집단이 지주회사로 전환 후에도 체제 밖에 계열사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은 문제"라며 "총수일가 지분율에 비례해 내부거래 비중도 높은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부당한 방법으로 자금을 이전하는 것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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