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뇌 – 무모한 신경과학의 매력적인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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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뇌 – 무모한 신경과학의 매력적인 유혹
  • 김태환 기자 thkim@cstimes.com
  • 기사출고 2014년 08월 27일 07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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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리 사텔, 스콧 O. 릴렌펠드 / 제효영 역/ 생각과사람들 / 381쪽 / 1만5000원
   
 

[컨슈머타임스 김태환 기자] 20여년 전 등장한 기능적 자기공명장치(fMRI)는 의학뿐만 아니라, 신경학을 여러분야의 다른 학문과 접목시키는 시도를 하는데에 널리 사용돼 왔다.

하지만 fMRI가 보여 주는 영상은 우리의 마음이나 정신이 아닌, 단순한 단층 영상일 뿐임에도 불구하고 일반 소비자에게는 마치 '만능 열쇠'와 같은 도구로 인지돼 왔다.

이 책의 저자인 샐리 사텔과 스콧 O. 릴리언펠트는 의학박사이자 교수로서 정신건강 분야에 과학적인 입장을 제시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신경과학 분야에서의 지나친 단순화, 제멋대로 해석, 상업.철학 분야에 뇌 과학을 미숙하게 적용하는 사례 등 '어리석은 면'을 폭로한다.

특히 그는 거짓말 탐지기, 골상학과 같은 방법으로 벌어진 수많은 오류 사례를 통해 신경과학의 어두운 면을 생생히 전달했다.

이 책은 fMRI는 단순한 영상 정보를 전달하는 기계일 뿐 우리의 도덕이나, 정신, 마음과 같은 내적 세계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이 책을 따라가다 보면 신경 과학이 가져다 주는 장점과 그 한계는 대체 어디까지이고, 어디까지로 인식해야 하는 것인지를 명확히 정립할 수 있을 것이다.

샐리 사텔, 스콧 O. 릴렌펠드 / 제효영 역/ 생각과사람들 / 381쪽 /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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