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백두산 백산수 글로벌 생수 브랜드로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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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백두산 백산수 글로벌 생수 브랜드로 키운다"
  • 최미혜 기자 choimh@cstimes.com
  • 기사출고 2014년 06월 26일 07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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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2000억원 투자 신공장 건설…"100년 성장 이끌어갈 전진기지"
   
 

[컨슈머타임스 최미혜 기자] 농심이 백두산 백산수를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시키기 위해 창립 이후 최대규모인 2000억원을 백산수 신공장 건설에 투자해 주목된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국내 소비자들의 다양한 생수 수요에 부응하고 중국을 포함한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25일 농심에 따르면 내년 9월 생산을 목표로 백두산 이도백하에 들어서는 '백산수 신공장'은 30만m2의 부지에 공장동, 유틸리티동, 생활관 등 연면적 8만 4000m2 규모로 건설된다.

농심 백산수 신공장은 향후 200만톤 규모로 즉각 증설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존 공장의 생산 규모는 25만톤이다. 내년 9월부터는 기존 공장과 합쳐 연간 125만톤의 백산수를 생산∙판매한다.

농심이 백산수 생산 규모 증설에 나선 것은 최근 백두산 물 개발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먹는 샘물 기업인 농푸산췐(農夫山泉), 와하하(娃哈哈), 캉스푸(康師傅)가 백두산 백산시에서 생수를 개발, 판매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 기업인 헝다그룹(恒大集團)이 백두산 광천수로 세계 생수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백두산 화산암반수는 20여종의 천연 미네랄을 함유, 맛과 품질이 뛰어나 러시아 코카서스, 스위스 알프스와 함께 세계 3대 생수 수원지로 평가 받고 있다.

농심은 백두산 백산수를 최고의 설비로 담아 세계적인 브랜드로 육성시킬 방침이다. 이를 위해 1965년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인 2000억원을 백산수 신공장 건설에 투자한다.

   
 

농심은 원수를 병에 담는 보틀링 설비를 독일의 크로네스(Krones)에서 들여온다. 시공은 중국의 3대 건설회사인 북경건공집단유한공사가 맡는다.

내년에 창립50주년을 맞는 농심은 생수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 글로벌 종합 식음료회사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백산수는 농심의 대표 신성장 사업이다.

박준 농심 대표는 "백산수 신공장은 연간 100만톤의 백산수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로 농심의 새로운 100년 성장을 이끌어갈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며 "나아가 세계 유수의 기업이 백두산 수자원 개발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과 대등한 경쟁을 벌이기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백두산 수자원을 이용해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시켜 나가는 것은 한국기업이 마땅히 해 나가야 할 영역"이라며 "기존의 생산규모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번에 2000억원을 투자해 국제 경쟁력을 갖춘 생산 시설을 확보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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