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마트 선식, 식중독·대장균 오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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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마트 선식, 식중독·대장균 오염"
  • 한행우 기자 hnsh21@cstimes.com
  • 기사출고 2014년 06월 24일 15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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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한행우 기자]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에서 판매되는 선식에서 기준치 이상의 식중독균과 대장균이 검출됐다. 

24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시중에 유통 중인 생식과 선식 총 30개 제품의 위생도를 시험한 결과 9개 제품에서 기준치의 1.2∼20배를 넘는 식중독균 바실러스 세레우스가 검출됐다. 3개 제품에서는 대장균이 검출됐다.

식품위생법상 생식과 선식은 대장균이 검출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식중독균인 바실러스 세레우스는 g당 1000마리 이하여야 한다. 선식은 15개 중 6개 제품이, 생식은 15개 중 5개 제품이 이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즉석 제조 선식 8개 중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AK백화점에서 판매하는 4개 제품이 식중독균이나 대장균에 오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백화점과 마트에서 즉석 제조해 판매하는 선식은 '즉석판매제조식품'으로 분류돼 원재료 성분, 유통기한 등의 표기를 생략할 수 있어 안전 측면에서 취약하다는 게 소비자원 측 설명이다.

소비자원은 선식처럼 소비자가 구매 후 비교적 장기간 보관하면서 먹는 식품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표시제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소비자원은 생·선식 식품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기준 위반 제품을 자발적으로 회수하고 판매를 중단하도록 조치했다. 아울러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즉석 판매 제조식품에 대한 표시기준 강화, 생·선식류 곰팡이 독소 기준 신설 등 제도 개선을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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