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라는 이름 뒤…연극 '엄마를 부탁해' 프레스리허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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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라는 이름 뒤…연극 '엄마를 부탁해' 프레스리허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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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엄마, 너의 엄마 그리고 '엄마'의 엄마

   
 

6월7일 개막한 연극 '엄마를 부탁해' 프레스리허설이 6월 10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열렸다.

프레스리허설은 작품의 주요 장면 시연과 제작진 및 출연진 공동인터뷰의 순서로 이어졌다. 한진섭 연출가와 손숙, 전무송을 필두로 한 출연진이 참석했다.

   
 

연극 '엄마를 부탁해'는 신경숙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2010년 초연 당시 소설의 감동을 무대에서 생생하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엄마'라는 이름 뒤에 가려진 한 인간, 여성의 인생과 사랑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같은 해 10월 앙코르 공연을 가졌으며, 이번 공연은 4년 만에 돌아오는 세 번째 무대다.

   
 

이번 공연은 손숙, 전무송 등 깊이와 관록이 묻어나는 연극계 대표 배우들이 꾸며간다. 다양한 매체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쳐 온 예지원과 박윤희도 이름을 올렸다. 2010년 재연을 함께한 손숙을 제외하고는 모든 배우와 스태프가 새롭게 재구성됐다.

   
 

2014년 버전 연극 '엄마를 부탁해' 연출은 뮤지컬 '갬블러', '아이 러브 유'로 한국뮤지컬대상 연출상 2관왕에 오른 한진섭 연출가가 맡는다. 극본은 작품 초연부터 펜대를 잡은 고연옥 작가가 함께한다. 이밖에 서숙진 무대디자이너, 민경수 조명디자이너 등 국내 공연계 수준급 스태프들이 뭉친다.

   
 

원작 소설은 2008년 초판 이후 현재까지 20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명실상부한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엄마', '가족'이라는 소재는 단편적이고 평범하지만, 인간 본연의 감정을 촘촘하게 채움으로써 국내뿐 아니라 해외 독자들의 눈길도 사로잡았다. 이번 공연은 대중의 검증을 거친 원작 소설을 무대 언어로 재탄생시키는 유의미한 작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소설가 신경숙은 지면을 통해 이번 공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소설 '엄마를 부탁해'는 연극 무대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어느 날 갑자기 엄마를 잃어버린 후 남겨진 가족들이 한 사람씩 무대에 올라 '나'와 '엄마'의 이야기를 고백하는 형식을 생각했었다. 이 작품이 연극으로, 또 재공연이 이루어지니 감사하면서도 신비롭게 여겨진다. 세월이 흘러 내가 이 세상에 없을 때도 살아있는 작품으로 재공연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진섭 연출가는 "이 작품을 하면서 매 순간 행복했다. 뮤지컬 연출을 주로 해왔는데 마음의 고향인 연극을 올리니 마치 처음 무대에 섰을 때와 똑같은 감동을 받았다. 그간 함께 호흡했던 배우와 스태프들은 또 하나의 가족이었고 손숙, 전무송 선생님은 우리 모두의 어머니와 아버지셨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6월7일부터 29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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