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득 KCB 전 사장, 고문직 결국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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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득 KCB 전 사장, 고문직 결국 사퇴
  • 이지연 기자 j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4년 05월 22일 21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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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지연 기자] 신용평가사 코리아크레딧뷰로(KCB) 김상득 전 사장이 대규모 고객정보 유출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퇴한 뒤 억대 연봉을 받는 비상근 고문직에 임명됐다는 논란이 거세지자 결국 사퇴했다.

KCB는 22일 "회사에 누가 되지 않도록 고문직 사퇴의사를 강력히 표명해 이를 수용했다"며 "김 고문은 KCB의 공신력 회복이 절실한 상황에서 고문직에서 물러나도 회사에 도움이 되는 일이 있다면 격식과 보상 없이 열성을 다하겠다는 뜻을 견지했다"고 밝혔다.

KCB는 지난 3년에 걸쳐 김 전 사장이 추진해온 한국 CB(Credit Bureau) 시스템의 최초 해외 수출을 앞두고 있어 후속 역할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김 전 사장과 고문 계약을 체결했다고 해명했다.

앞서 김 전 사장은 회사 직원이 1억여명이 넘는 대규모 카드 고객정보를 빼돌려 대출모집인 등에게 넘긴 사태에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김 전 사장은 개인 집무실까지 받는 비상근 고문으로 임명돼 1억2000만원에 달하는 연봉을 받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반성과 재발 방지 약속의 진정성에 대한 비판에 직면했다.

한편 롯데카드도 대규모 고객정보 유출 사태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박상훈 전 사장을 1년간 비상근 고문으로 위촉했다. 연봉은 현직 때의 40% 수준인 2억88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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