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PHEV' 글로벌 친환경차 선도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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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PHEV' 글로벌 친환경차 선도 '시동'
  • 여헌우 기자 yes@cstimes.com
  • 기사출고 2014년 05월 12일 07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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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 등 추가 라인업 개발∙확대…"글로벌 리더 되도록 노력"
   
▲ 현대차 투싼 수소연료전지차 제작 모습 (자료 사진)

[컨슈머타임스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대표 김충호 윤갑한)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 선점에 나서 주목된다.

쏘나타 PHEV 모델 등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인 가운데 BMW, 아우디 등 글로벌 경쟁 업체들도 해당모델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어 치열한 '기술전'을 예고하고 있다.

◆ 글로벌 업체들 PHEV 시장 공략 속도

11일 국내외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PHEV(Plug-in Hybrid Electric Vehicle) 차량이 최근 친환경차로 각광받고 있다. 충전된 전기로 주행하다 이를 모두 소모하면 가솔린 엔진을 사용해 움직이는 구동방식이다.

현대차는 작년 글로벌 시장에서 약 1만4000대 정도의 친환경차 판매고를 올렸다. 점유율은 4% 남짓. 토요타가 68%로 압도적 1위 자리를 사수하고 있는 가운데 혼다(10%), 포드(5%), 르노닛산(4%)의 뒤를 따르고 있는 형국이다.

최근 출시된 LF쏘나타 PHEV 라인업을 내년까지 추가할 방침이다.

구체적 제원은 아직 밝히지 않은 상태. 다만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 선두주자로 발돋움 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 2018년까지 모든 친환경차 분야의 제품 라인업을 구축할 예정"이라며 "다양한 라인업으로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오는 2020년부터는 글로벌 리더 업체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2016년 세단형 전기차와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차(FCEV)도 선보일 계획이다. 친환경차 분야의 핵심 부품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개발해 제품 생산력을 끌어 올리겠다는 복안이다.

경쟁사들의 움직임도 분주한 상태다.

폭스바겐은 지난 3월 '2014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PHEV 모델 '골프 GTE'를 공개했다. 하이브리드 모드로 939km를 갈 수 있고 전기 모터로만 50km를 달리는 것이 특징이다. 휘발유 1L로 66.7km를 달릴 수 있다..

럭셔리 브랜드 벤틀리도 베이징 모터쇼를 통해 '벤틀리 하이브리드 콘셉트' 모델을 선보였다. 이 차를 토대로 향후 PHEV 방식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양산할 계획이다.

국내 출시를 앞둔 모델도 있다. 아우디는 다음달 열리는 '2014 부산 국제 모터쇼'를 통해 PHEV모델 'A3 스포트백 e-트론'을 국내에 소개한다. 1번 주유하면 940km를 갈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 1번 주유하면 940km…연비경쟁 '불꽃'

BMW는 뉴욕모터쇼를 통해 'X5'의 PHEV 모델을 내놨다. 영국 기준 31.6km/L의 뛰어난 연비를 자랑한다. 스포츠카 형태의 PHEV 'BMW i8'은 오는 9월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또 최근 제너럴모터스(GM)는 차세대 PHEV 생산을 위해 디트로이트 공장에 4억5000만달러(약 47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친환경차는 핵심 원천 기술의 플랫폼이 같아 (PHEV를 비롯) 모든 라인업을 구축해두면 장기적으로 생산 효율이 극대화되고 변화 양상에도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며 "글로벌 업체들이 PHEV 기술 개발에 힘을 쏟는 것은 이런 장점을 극대화 시키려는 의도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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