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임원 평균보수 10억…평직원 13.8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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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그룹 임원 평균보수 10억…평직원 13.8배
  • 이지연 기자 j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4년 04월 01일 10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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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지연 기자] 10대 그룹 상장사 임원들이 지난해 받은 보수가 평균 10억원을 넘어 직원 평균 급여 7581만원의 14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1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자산 상위 10대 그룹 상장 계열사들의 2013회계연도 기준 사내이사 290명의 평균 보수는 10억4353만원으로 직원 평균 보수인 7581만원의 13.8배에 이른다.

10대 그룹 상장 계열사 중에서 임원 보수가 가장 많은 곳은 삼성전자로, 이 회사 임원들은 작년에 평균 66억원에 가까운 돈을 챙겼다.

그룹별로 지난해 임원의 평균 보수가 가장 많은 곳은 삼성그룹(임원 56명)으로 16억7875만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삼성그룹 직원들이 작년에 받은 보수는 평균 8681만원이었다. 삼성그룹 임원과 직원 간 평균 보수 격차는 19.3배에 달한다.

또 작년에 SK텔레콤과 삼성전자가 직원 평균 급여가 각각 1억원을 돌파해 연봉 최고 직장에 올랐다.

SK그룹 임원(52명)들이 작년에 받은 평균 보수는 12억6546만원으로 직원 평균 보수인 6598만원의 19.2배였다.

현대중공업 상장 계열사 임원들(7명)의 평균 보수도 10억7870만원으로 직원 평균 급여인 7174만원보다 15배 차이가 난다.

작년 롯데그룹 상장 계열사들의 임원과 직원의 평균 보수는 각각 5억8649만원, 3801만원으로 상대적으로 적다. 그러나 양측의 보수는 15.4배나 차이를 보였다.

현대자동차그룹 상장 계열사 임원들(35명)의 평균 보수는 11억363만원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평균 922만원을 받은 직원과 보수 격차는 12.2배 벌어졌다.

한화그룹 임원들이 작년에 받은 평균 보수는 6억6846만원으로 직원 평균 보수인 5510만원보다 12배 많았다.

두산그룹 계열사는 임원 평균 보수가 8억832만원, 직원은 7412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GS그룹은 임원 평균 보수가 5억1396만원으로 직원 평균 보수 5801만원의 8.9배로 나타났다.

한진그룹은 임원 평균 보수가 직원 평균 급여인 9401만원의 7.7배인 7억2122만원이다.

10대 그룹 상장 계열사 중에서 임원들의 최고 몸값은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 임원 4명이 작년에 받아간 보수는 평균 65억8900만원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사내이사로 있던 SK(2명) 임원들의 작년 평균 보수는 50억2150만원으로 뒤를 이었고 SK이노베이션(3명) 47억2988만원, SK C&C(3명) 31억8033만원 등 순이다.

삼성물산(3명)과 삼성중공업(2명)의 임원 평균 보수도 각각 25억3567만원, 24억9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SKC(3명) 23억8133만원 △현대자동차(4명) 23억650만원 △LG(3명) 22억9946만원 △현대모비스(3명) 21억2500만원 △두산(3명) 20억6100만원 등 순이다.

또 임원 평균 보수는 같은 그룹 내 계열사 간에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임원들이 평균 20억원 넘는 보수를 챙겼지만, 기아차 임원(4명)의 평균 보수는 8억7500만원으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현대위아와 현대건설의 임원 평균 보수는 각각 4억3000만원과 4억1333만원으로 다른 계열사 임원들보다 훨씬 적었다.

삼성그룹 내에서 임원 보수가 가장 적은 상장 계열사는 에스원(6명)과 크레듀(2명)로 각각 6억3083만원, 5억4350만원에 그쳤다. 이들 회사 임원의 보수는 삼성전자 임원 보수의 10분의1에도 못 미쳤다.

같은 임원이라도 그룹별 평균 보수 역시 차이가 났다. 삼성그룹 임원들(56명)의 평균 보수는 16억7875만원이지만 GS그룹 임원(26명)은 5억1396만원에 그쳤다.

직원들의 평균 급여는 SK텔레콤이 1억1246만원으로 가장 많고 삼성전자 직원의 작년 평균 급여도 1억160만원으로 1억원을 넘었다.

10대 그룹 상장 계열사 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9000만원대인 곳은 현대차(9458만원), 기아차(9458만원), SK(9010만원) 등이다.

또 삼성그룹에서 삼성물산(8668만원)과 삼성정밀화학(8380만원), 삼성엔지니어링(8066만원), 제일기획(8316만원) 등 계열사 직원들은 작년에 평균 8000만원 넘는 연봉을 받았다.

현대로템(8629만원), 현대모비스(8358만원), 현대제철(8120만원), SK가스(8195만원), LG(8059만원) 등 상장사들의 작년 직원 평균 연봉도 8000만원대로 집계됐다.

작년에 10대 그룹 상장 계열사 중에서 직원 평균 연봉이 가장 작은 곳은 삼성증권이었다.

삼성증권 직원들의 작년 평균 급여는 증권업 불황 탓에 1884만원으로 삼성전자 직원 평균 급여의 5분1에 불과했다.

SKC솔믹스와 롯데손해보험, 롯데쇼핑, 롯데하이마트, GS리테일, 삼양통상, 한진칼, 한화타임월드 등 10대 그룹 계열사 직원의 평균 급여도 3000만원대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10대 그룹에서 임원 평균 보수는 삼성그룹(16억7875만원), SK그룹(12억6546만원), 현대중공업그룹(10억7870만원), 현대차그룹(11억363만원) 등 순으로 많고 롯데그룹(5억8649만원)과 GS그룹(5억1396만원)이 가장 저조했다.

직원 평균 급여는 한진그룹(9401만원), 현대차그룹(9022만원), 삼성그룹(8681만원) 등 순으로 많고 롯데그룹이 3801만원으로 꼴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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