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포장재 삼켜 식도 손상…고령층 주의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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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포장재 삼켜 식도 손상…고령층 주의 요구"
  • 한행우 기자 hnsh21@cstimes.com
  • 기사출고 2014년 03월 20일 14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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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한행우 기자] 의약품의 낱알 포장에 사용되는 PTP(Press Through Package) 포장재를 약과 함께 삼켜 식도나 후두에 상처를 입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20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PTP 포장재를 실수로 의약품과 함께 삼킨 위해 사례는 모두 70건으로 매년 20건 정도 꾸준하게 접수되고 있다. 

특히 70세 이상 고령층(30.0%)에서 가장 많이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50대(21.4%), 60대(20.0%), 40대(12.9%), 9세 이하(10.0%), 30대(5.7%) 순으로 사고가 많았으며 10대와 20대에서는 접수되지 않았다.

위해 유형별로는 인후부 손상이 41.4%로 가장 많았고 식도 손상 37.2%, 소화관 손상도 21.4%로 적지 않았다. 

PTP 포장재를 삼키면 플라스틱의 날카로운 모서리나 알루미늄 박 때문에 인후부, 식도, 소화관 등에 손상을 입게 된다. 심각한 경우 구멍이 나 복막염이나 패혈증같은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다는 게 소비자원 측 설명이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유럽이나 일본에서는 PTP 포장재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포장을 개선하거나 복약 지도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관련 부처에 포장 절취선 개선, 알루미늄 두께 강화, 종이 등 신소재로 재질 변경 등의 개선 방안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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