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마감] 환율 상승…호주 고용지표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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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마감] 환율 상승…호주 고용지표 부진
  • 김일권 기자 ilkwon@cstimes.com
  • 기사출고 2014년 02월 13일 16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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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일권 기자] 호주 고용지표 부진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결제수요 영향으로 달러-원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연 2.50%에 동결했다.

1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종가대비 3.9원 상승한 1066.3원에 마감했다. 거래량은 97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일 종가대비 0.4원 하락 출발한 달러-원 환율은 장 초반 낙폭을 확대하며 1060.9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유입되기 시작한 매수의 영향으로 상승 전환, 마감 때까지 상승폭을 늘리며 거래를 마쳤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호주 고용지표 부진 소식과 에너지업체들 결제수요 영향으로 상승세로 마감했다"며 "최근 며칠간 환율이 크게 떨어지면서 외국은행들의 롱스탑 물량들도 이미 상당히 소화된 상황이었기 때문에 별다른 저항 없이 상승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은 큰 영향 없었던 것 같다. 금리가 발표된 오전 10시와 결제수요 매수가 들어오기 시작한 시점이 같았지만 원래 나올 물량이 나온 것뿐이라고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호주 고용지표가 전문가들의 예상을 크게 하회했다.

호주 통계청은 지난 1월 고용자수가 3700명 간소한 것으로 집계돼 오히려 1만5000명 증가를 예측했던 전문가들을 실망시켰다.

실업률 또한 6.0%로 전망치 5.9%를 웃돌았다.

한국은행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50%에 동결했다.

한은은 지난 5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후 9개월 연속 현행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미국 현지시간으로 13일 오전 10시에 예정됐던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의회 연설은 '비협조적인 날씨'(adverse weather) 영향으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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