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시드니빌딩 7535억에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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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공단 시드니빌딩 7535억에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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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출고 2009년 11월 23일 08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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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국민연금공단이 호주 시드니의 44층짜리 고급 업무용 빌딩을 6억8천500만호주달러(7천535억원상당)에 구입하기로 했다.

 

국민연금공단은 시드니항이 내려다보이는 오로라 플레이스 빌딩을 현 소유주인 콜로니얼 퍼스트 스테이트 애셋 매니지먼트(CFSAM)사로부터 구입하기로 했다고 일간 디 오스트레일리안이 23일 보도했다.

 

이는 연금 운용 규모로 세계에서 5번째로 큰 국민연금공단의 호주 업무용 부동산 첫 구입사례다.

 

또 호주에서 부동산 매각 규모로는 2007년 12월 이후 최대다.

 

이번 오로라 플레이스 구입은 미국의 사모펀드 칼라일이 중개를 맡았다.

 

이와 관련, 오로라 플레이스에 투자한 기관 투자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지난 20일 국민연금공단의 빌딩 매입을 찬성했다.

 

CFSAM는 이 빌딩을 2001년 4억8천500만호주달러(5천335억원상당)에 구입했다.

 

한편 국민연금공단의 오로라플레이스 빌딩 구입을 시작으로 외국 자본의 호주 부동산 구입이 이어질 것으로 관련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다국적 부동산회사 존스랑라살 아시아.태평양 본부 최고경영자(CEO) 앨러스테어 휴스는 "호주에 최소한 수십억호주달러(수조원상당)를 투자하겠다는 투자자들을 많이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호주의 경우 정치적으로 안정돼 있는데다 경기침체를 겪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상대적으로 젊은층 인구가 많고 인구가 성장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런 차원에서 투자자들이 호주 부동산투자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14일 영국 런던 캐너리와프 상업지구에 위치한 HSBC 빌딩을 7억7250만파운드(1조5천억원상당)에 구입하기로 하고 계약을 완료하는 등 해외 부동산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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