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도시, 주택시장 침체 속에서도 '나홀로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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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신도시, 주택시장 침체 속에서도 '나홀로 후끈'
  • 민경갑 기자 mingg@cstimes.com
  • 기사출고 2013년 12월 30일 01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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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컨슈머타임스 선정 히트상품⑧] '아크로리버파크' 강남서 선전 눈길

2013년 한국 경제는 IT∙자동차 등 주력산업의 수출 호조로 경상수지가 21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는 등 겉에서 보기엔 회복세로 전환되는 듯했다.

하지만 조선∙해운∙건설∙철강 등 이른바 취약업종의 부진이 지속되며 STX∙동양 사태가 발생, 국민들에게 직접적인 피해로 연결되는 등 아직 경기회복을 낙관하기에는 이른 시기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또한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라는 대외적 중대요인의 변화를 앞두고 불확실한 상황이 지속돼 기업들의 투자도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컨슈머타임스는 악조건 속에서도 2013년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 됐던 자동차, IT를 비롯해 금융, 식음료, 유통, 건설분야에 이르기까지 소비자들에게 사랑 받은 상품들을 정리해봤다.[편집자주]

  ▲ 삼성물산 '래미안 위례신도시' 견본주택 내부 모습

[컨슈머타임스 민경갑 기자] 주택시장 침체 속에서도 위례신도시만은 뜨거웠다. 최고 379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던 삼성물산 '래미안 위례신도시' 아파트를 포함해 신규 분양 단지들이 높은 청약률을 이어갔다.

위례신도시의 청약성적과 계약율은 입지조건에 따라 크게 달라졌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신규 분양 단지들의 3.3㎡당 분양가가 1700만 원대로 비슷한 상황에서 투자가치가 높은 송파구 권역에 청약이 집중됐다.

올해 최고 분양가를 올린 대림산업의 서울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역시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 삼성물산 등 위례신도시서 흥행

삼성물산이 오랜만에 자체개발사업으로 '래미안 위례신도시'를 선보였다. 그간 도급사업 형태로 진행된 재개발·건축 '래미안'보다 차별성을 강조했다.

지하 2층~지상 19층 7개동, 99~134㎡(전용면적 기준)형의 중대형 중심 아파트 단지다. 테라스하우스 99㎡형은 지난 6월 진행된 청약 접수 결과 379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일반적으로 대리석으로 마감했던 저층부 외부는 붉은 색 '테라코타(흙을 구워서 만든 건축자재)'를 적용, 친환경적이고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아파트 내부는 22㎜ 두께의 로이 아르곤 이중창과 특화 단열재를 써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 현대산업개발 '위례2차 아이파크' 조감도

현대산업개발의 '위례2차 아이파크'는 3일만에 92%의 계약률을 돌파했다. 총 495가구 중 458가구의 정규계약이 이뤄졌다.

이 아파트는 서울시 위례지구 택지개발사업부지 내 C1-2BL블록에 위치하고 있다. 지하 3층, 지상 29층 7개동 495가구로 이뤄졌다.

전용면적 기준 90㎡형 278가구, 108㎡형 104가구, 115㎡형 113가구로 구성됐다. 위례신도시에서 틈새평면으로 꼽히는 전용 90㎡형을 배치한 게 특징이다.

지난 10월 위례신도시에 AM플러스자산개발이 시행하고 포스코건설이 시공한 '송파 와이즈 더샵'은 위례신도시 내에서 가장 단시간에 계약이 종료됐다.

  ▲ AM플러스 자산개발 '위례 송파 아이즈 더 삽' 조감도

위례신도시 C1-4블록에 공급한 '송파 와이즈 더샵'은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정계약을 진행한 뒤 1일만인 지난달 1일 계약이 100% 마감됐다.

송파권역에 입지해 있다는 점, 인근 아파트보다 저렴한 분양가 등이 강점으로 작용했다. 상업시설을 주거와 완벽히 분리한 '신개념 주상복합' 구조가 눈에 띈다.

'송파 와이즈 더샵'은 지하 2층, 지상 24층, 6개동 전용 96~99㎡형 총 390가구로 이뤄졌다.

면적별로는 △96A㎡형 24가구 △96B·97B㎡형 24가구 △97C㎡형 24가구 △96D·97D㎡형 24가구 △96E·97E㎡형 150가구 △97F㎡형 68가구 △96G㎡형 68가구 △98H·99H㎡형 8가구 등 수요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게 하기 위해 8개 타입으로 설계됐다.

◆ 아크로리버파크, 올해 최고 분양가

대림산업이 서울 강남구 반포동에서 선보인 '아크로리버파크'의 선전도 돋보였다.

이 아파트는 반포한신1차 재건축단지로, 지난 4일 실시한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8.7대1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됐다. 15가구를 일반분양한 59㎡C형은 634명이 몰려 42.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 대림산업 '아크로리버 파크' 견본주택

3.3㎡당 평균 분양가는 3830만 원으로 올해 선보인 신규아파트 중 최고가다.

'아크로리버파크'는 반포에서 한강 조망권을 갖춘 유일한 아파트다. 단지에서 한강변으로의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단지와 신반포중학교가 인접해있고 반포초·중, 세화중, 세화여중·고 등은 도보로 통학이 가능하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아크로리버파크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계약하면 5년간 양도세 면제 및 전매 제한 혜택까지 받을 수 있어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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