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주간전망] 올해 마지막 'FOMC'…테이퍼링 시작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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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 주간전망] 올해 마지막 'FOMC'…테이퍼링 시작될까?
  • 김일권 기자 ilkwon@cstimes.com
  • 기사출고 2013년 12월 16일 08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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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일권 기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번주에 올해 마지막 정례회의를 열고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한다.

일부 경제전문가들은 이번 FOMC 회의에서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가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점치고 있는 가운데 전세계 투자자들의 이목이 다시 한번 워싱턴으로 쏠리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마지막 FOMC 회의가 오는 17~18일(이하 현지시간) 2일간 열린다.

블룸버그 통신이 지난 6일 미국 경제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가운데 34%가 이번주 FOMC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가 테이퍼링을 시작할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달 같은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17%만이 이같이 답했다.

테이퍼링 시기에 대한 전망이 앞당겨지고 있는 이유는 미국 경제지표가 기대 이상의 결과를 내는 이른바 '서프라이즈' 행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연준의 통화정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항목 가운데 하나인 고용시장의 회복세가 눈에 띄게 호전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지난 11월 고용동향에서 비농업부문고용은 20만3000건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전문가들의 추정치 18만건과 전월의 20만건을 각각 상회했다.

실업률도 7.0%로 떨어져 6%대 진입을 눈앞에 뒀다.

특히 지난 10월 초 연방정부의 셧다운으로 인해 고용시장의 침체가 전망됐음에도 불구하고 10월, 11월 2개월 연속으로 비농업고용이 20만건 이상을 기록해 고용시장 회복에 대한 신뢰를 키웠다는 점이 12월 테이퍼링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연준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경기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0~0.25%로 낮췄다.

이마저도 부족하다고 판단한 버냉키는 양적완화 정책을 통해 시장에 유동성을 추가로 공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연준은 제3차 양적완화 정책으로 지난해 9월부터 매달 850억달러 규모의 국채 및 모기지담보부증권(MBS)을 매입하고 있다.

양적완화 정책의 목적은 장기금리를 떨어뜨려 기업들의 투자를 활성화하고 주택담보대출을 늘려 주택시장의 회복속도를 끌어올리는 것이다.

한편 이번 FOMC 회의가 끝난 후에는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 예정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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