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마감] 환율 하락…막판 폭주한 네고에 1060원 하향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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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마감] 환율 하락…막판 폭주한 네고에 1060원 하향 이탈
  • 김일권 기자 ilkwon@cstimes.com
  • 기사출고 2013년 11월 18일 16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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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일권 기자]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보다 5.5원 하락한1057.9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3일 이후 18거래일 만에 1060원이 깨졌다.

비둘기 성향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 발언이 줄줄이 예정된 이번주 미국 증시 일정과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의 영향으로 환율이 3일 연속 하락을 이어갔다.

18일 달러-원 환율은 뉴욕 외환시장의 영향으로 2.0원 하락 출발했다. 장중 큰 변동없이 1061~1062원의 좁은 레인지를 움직이던 환율은 오후 2시30분 무렵 급격하게 출회된 네고물량의 영향으로 1060원을 단숨에 하향 이탈했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옐런 효과로 레벨이 다운돼서 출발했고 이에 수출업체들이 눈치보기로 일관하는 바람에 오전에는 큰 방향성이 없었다"며 "오후 들어 지체할 수 없는 물량들이 쏟아지면서 1060원이 깨졌다"고 정리했다.

그는 이어 "또한 장 초반 낙폭이 커 레벨을 올릴 줄 알고 롱을 잡았던 게 막판에 롱스탑 물량으로 들어온 것도 원인"이라며 "당분간은 매매 경계감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지난 14일 재닛 옐런 연준 부의장의 청문회를 시작으로 이번주에도 벤 버냉키 의장과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등 FOMC 위원들의 연설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

옐런과 같이 비둘기 성향의 발언들이 예상돼 시장은 이번주에도 달러 가치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단 달러 가치와는 별개로 국내 외환시장에서는 1060원 아래서는 외환당국의 개입 가능성이 항시 존재하기 때문에 1060원 아래서는 지속적인 반등 시도가 있을 것으로 투자자들은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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