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김일권 기자]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8일 오전 11시10분 무렵 전일대비 1.9원 상승한 1073.4원에 거래됐다.
미국 정부의 셧다운에 이어 디폴트 우려로 글로벌 달러가 약세 마감하고 국내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지속되는 등 원화 강세 요인이 산재한 가운데 1070원선 부근에서 당국 개입 경계심이 환율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에 비해 0.5원 하락한 1071.0원에 출발, 곧바로 상승 전환한 뒤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전일 1070원선 밑에서 당국 개입으로 보이는 매수가 포착되면서 경계심이 발동해 투자자들이 단기적으로 매수 포지션을 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단 미국 정부의 셧다운이 지속되고 부채한도 협상에 진전이 없을 경우 오는 17일까지 달러는 하방 압박을 받을 수 밖에 없고 이는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도 거래소 및 코스닥 시장에서 '사자' 행진을 이어갔다.
현재 79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는 외국인들이 오늘까지 순매수로 마감하면 지난 8월23일 이후 29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하게 된다.
전일까지 28거래일 동안 외국인들이 사들인 국내 주식은 약 10조3960억원 어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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