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서 동양증권 고객 예탁금 인출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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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서 동양증권 고객 예탁금 인출사태
  • 김일권 기자 ilkwon@cstimes.com
  • 기사출고 2013년 09월 24일 19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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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일권 기자] 동양그룹의 유동성 위기 소식을 들은 동양증권 이용자들이 24일 경남지역 동양증권 영업장에 몰려 대혼잡을 빚었다.

창원시 상남동에 있는 동양증권금융센터 창원지점에는 이날 아침 문을 열자마자 예탁금을 찾으려는 고객들로 북적거렸다.

지점을 찾은 고객들은 대부분 종합자산관리계좌(CMA)와 주가연계증권(ELS) 등을 해지하거나 펀드를 환매하기 위해 찾았다.

CMA통장을 보유한 고객들은 이날 현금자동인출기(ATM) 앞에서 길게 줄을 선 채 예탁금을 찾거나 다른 은행 계좌로 이체하기 위해 북새통을 이뤘다.

지점을 찾은 주부 박모(54) 씨는 "동양그룹 내 계열사 부도설이 어제 오후부터 퍼지기 시작하면서 덜컥 걱정이 돼 전액을 찾았다"고 말했다.

지점 직원들도 종일 폭주하는 문의전화와 고객들의 환매 요구 업무 등을 보느라 진땀을 흘렸다.

이 지점에는 지난 23일 오후부터 불안을 느낀 투자자들이 몰려 30억원가량이 빠져나갔다.

이날 하루도 이 지점에는 예탁금을 찾으려는 고객 1000여 명이 몰렸다.

동양증권금융센터 이승주 지점장은 "고객들의 자산과 주식은 안전하게 보관되고 있다고 진정시키고 있지만 워낙 동요가 심해 묻지마 인출사태가 빚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도내 동양증권 마산, 진해,거제,진주지점에서도 불안감을 느낀 고객들의 예탁금 인출사태와 문의전화가 종일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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