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임약' 자궁근종에 영향…전문의와 꼭 상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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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임약' 자궁근종에 영향…전문의와 꼭 상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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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임약은 원치 않는 임신을 막아주고 생리주기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여성들에게 유용한 약물이지만 잘못 이용하면 자궁근종을 부추길 수 있다. 피임약은 전문의와 상담을 거쳐 복용 여부와 용량 등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일부 사후피임약은 자궁근종에 어느 정도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국립아동건강연구소는 자궁근종을 앓고 있는 25~50세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이 같은 연구를 진행했다. 사후피임약을 복용한 그룹은 자궁근종의 크기가 작아지고 출혈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에 사용된 피임약은 착상과 관계된 호르몬의 수용체를 변화시키는 억제제에 가깝다. 난소에서 난자의 배란을 억제하고 자궁 내막에 수정란이 착상되지 못하도록 막아주는 것이다. 대부분의 경구 피임약은 프로게스테론을 대량으로 공급해 임신을 막는 원리를 적용한다.

경구 피임약에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성분이 들어있다. 자궁근종과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은 밀접한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피임약을 복용할 때는 자궁근종의 발병과 질환의 진행 정도를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자궁근종이 있을 경우 장기간 피임약을 복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

산부인과 전문의는 "가임기 여성들이 자궁근종을 방치하게 되면 근종의 크기가 점점 커지면서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근종이 큰 경우에는 자궁을 적출해야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며 "자궁근종이 의심되는 경우,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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