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인화 기자] 아마리 아키라 일본 경제재정상이 과도한 엔저의 부작용을 언급해 엔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한편 미국 양적완화 지속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면서 22일 벤 버냉키 연준의장의 미의회 상하원 합동경제위원회 발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0.90% 내린 102.28엔에 거래됐다. 유로-엔 환율은 0.55% 내린 131.78엔을 나타냈고 유로-달러 환율은 0.36% 오른 1.2885달러에 거래됐고 달러 인덱스는 0.48% 하락한 83.80을 기록했다.
아마리 경제재정상은 전일 NHK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엔화 가치가 최근 조정이 과도하다"며 "추가적인 엔화 하락은 일본 국민과 경제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달러 매수가 주춤해지고 엔화가 반등했으나 시장 전문가들은 여전히 엔화가 하락할 것으로 보고있다.
연준의 자산 매입 축소 여부를 놓고 논란이 확산되면서 전문가들은 22일 예정된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의 의회 증언이 달러와 엔화 등 주요 통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비둘기파 중 하나인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은행 총재는 현재 경제상황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글로벌 경제 둔화와 미국의 재정정책으로 역풍을 맞을 수 있다"며 "다음 달 열리는 연준의 회의에서 자산매입 축소를 논의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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