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달러 강세 vs 네고물량'…달러-원 환율 하루만에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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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달러 강세 vs 네고물량'…달러-원 환율 하루만에 급등
  • 이인화 기자 ih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3년 05월 15일 16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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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인화 기자] 글로벌 달러 강세에 달러-원 환율이 하루만에 반등했다. 수출업체 네고물량에 주춤했으나 역외 매수세에 환율은 1110원대를 회복했다.

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7.9원 급등한 1114.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미국 양적완화 축소 전망으로 인한 글로벌 달러 강세에 상승 개장했다. 개장 후 이내 1111.9원까지 저점을 낮췄으나 코스피가 낙폭을 키우자 환율은 위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고점 부근에서는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나와 상승폭을 줄였으나 오후 들어 역외 매수세가 환율 상승을 주도, 장 막판 1115.3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필라델피아 연준은행 총재는 연준이 양적 완화규모 축소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해 글로벌 달러 강세가 나타냈다. 이에 달러-엔 환율은 102엔선을 다시 돌파했고 달러-원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43포인트(0.12%) 오른 1971.26으로 마감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438억원을 순매도했고 코스닥 시장에서 548억원을 순매수했다.

달러선물은 7.5원 오른 1115.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증권은 1만1147계약, 외국인은 7747계약 매수 우위였고 은행은 1만3257계약, 개인은 3019계약 매도 우위였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환율 상승폭을 줄이긴 했으나 저가 매수세도 나와 결과적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 연준 양적완화 축소 발언에 따라 환율의 상승폭이 확대될 것"이라며 "글로벌 달러강세로 인한 달러-엔 환율 상승도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서울환시 마감무렵 달러-엔 환율은 뉴욕 전장 환율인 102.28엔에서 102.18엔으로 내렸고 유로-달러 환율은 1.2927달러에서 1.2931달러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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