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고용지표 호조에 달러-원 환율 이틀째 하락
상태바
美고용지표 호조에 달러-원 환율 이틀째 하락
  • 이인화 기자 ih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3년 05월 06일 11시 39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컨슈머타임스 이인화 기자] 미국 고용지표 개선에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져 달러-원 환율이 이틀째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코스피도 강세를 보이면서 환율 상승 압력을 가중시켰다.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1원 내린 1097.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 초반부터 수출 업체 네고물량과 역외 매도세에 환율은 무거운 흐름을 보였다. 코스피가 강세를 지속하자 환율은 낙폭을 확대, 1092원대까지 레벨을 낮췄다. 장중 고점은 1097.5원, 저점은 1092.2원이었다.

3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4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 수는 16만5000개 늘어난 것으로 집계돼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13만5000건을 크게 웃돌았다. 지난달 실업률도 시장 전문가들은 전월과 같은 수준인 7.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7.5% 하락해 2008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힘입어 뉴욕과 유럽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이에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돼 코스피도 이틀째 강세를 나타내며 달러-원 환율을 끌어내렸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235억원 순매수, 코스닥 시장에서 14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RB)의 양적완화 유지와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인하로 인한 반등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심리와 외국 자금의 유입으로 달러-원 환율에 하락 압력도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달러선물은 0.4원 내린 1097.2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11시8분 현재 3.3원 내린 1094.3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당국의 개입 경계감에도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져 달러-원 환율 하락 압력이 우세하다"며 "뉴욕장의 영향으로 증시도 오르고 외인 매수세도 나타나 환율은 오후에도 무거운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