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김재훈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미국시장에서 올들어 최대 시장점유율을 기록해 주목된다.
2일 미국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4월 자동차 판매실적 집계 결과 현대차는 6만3315대, 기아차는 4만7556대로 총 11만871대를 판매, 미국 시장점유율 8.6%를 기록했다.
GM 23만7646대, 포드 21만1984대, 도요타 17만6160대, 크라이슬러 15만6698대, 혼다 13만999대에 이어 6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판매량은 작년 동월 대비 10만9814대보다 1% 늘어난 것이지만 시장점유율은 9.3%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지난한해 시장점유율 8.7%도 아직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다만 올해초 일본차의 물량공세로 1월 7.7%로 급락했던 시장점유율은 2월 7.9%, 3월 8.1%에 이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도요타의 판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1% 감소했고 시장점유율 역시 13.7%로 1.3% 포인트 줄었다. 혼다는 판매대수는 7%나 늘었지만 시장점유율은 1% 포인트 감소했고 마쓰다는 판매량, 시장점유율이 각각 7%포인트, 0.3% 포인트 빠졌다.
미국 자동차 3사의 판매량 증가율은 GM 11%, 포드 18%, 크라이슬러 11%를 기록하며 3사 시장점유율 합계가 45.1%에서 47.2%로 2.1% 포인트 늘어났다.
한편 지난달 현대·기아차의 판매량 증대는 엘란트라와 옵티마가 주도했다.
엘란트라는 지난달 2만1402대가 팔리며 작년 동기 대비 37.2% 늘었고 옵티마도 1만4678대가 팔리며 17개월 연속 월간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이는 지난해 4월 팔린 1만1021대에서 무려 33.2%나 늘어난 것이다.
옵티마는 17개월 동안 매달 판매 대수가 전달보다 늘어나는 초고속 신장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