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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리뷰] 노보텔 스위트 앰배서더 서울용산, 도심 속 여유 즐기기에 딱

전망 좋고 시설 쾌적, 외부 인프라 접근성 양호…일부 직원 ‘프로 정신’ 약한 점 아쉬워

최동훈 기자 cdhz@cstimes.com 기사 출고: 2018년 12월 21일 오전 8시 1분
▲ 노보텔 스위트 앰배서더 서울용산 주니어 스위트룸 객실 내부 모습.
▲ 노보텔 스위트 앰배서더 서울용산 주니어 스위트룸 객실 내부 모습.
[컨슈머타임스 최동훈 기자] 서울 용산역에서 도보로 5분이면 도달할 수 있는 호텔인 ‘노보텔 스위트 앰배서더 서울용산’은 도심에서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노보텔 용산은 용산역이 가까이 있어 수도권 주민 뿐 아니라 서울로 출장이나 관광하러 온 지방 거주자들에게도 접근성이 좋은 호텔이다. 용산역은 경의중앙선 뿐 아니라 1호선, 경춘선 iTX, 호남선 KTX 등 수도권 전철과 철도가 교차 운행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서울 경의중앙선 전철을 타고 용산역에 내렸다. 3번 출구로 나가보니 전방에 노보텔 용산이 위치한 호텔플렉스 ‘서울드래곤시티’의 큰 건물이 바로 보여 헤맬 필요가 없다. 서울드래곤시티를 가리키는 안내판을 따라 차도와 공터 위를 지나는 ‘구름다리’를 건너가면 호텔 건물 내부와 바로 연결된다. 초행길임에도 길이 여러 갈래로 나뉘지 않고 단순해 찾아가기는 어렵지 않다.

호텔 내부에 들어서면 건물 2층에 가장 먼저 도달하는데 체크인을 할 수 있는 1층 호텔 로비로 안내하는 표지가 에스컬레이터나 엘리베이터가 아닌 계단을 향해 있다. 이것이 다소 아쉬운 이유는 계단을 이용하기가 불편한 고객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1층으로 갈 수 있는 엘리베이터는 안내 방향 옆쪽으로 난 길로 쭉 따라가면 있지만 이를 설명하는 안내판이 없다.

로비에 도착하니 기다리고 있던 직원이 다가와 노보텔 스위트 로비가 있는 26층으로 올라갈 수 있는 엘리베이터로 직접 안내해준다. 노보텔 스위트의 접수 로비와 객실은 드래곤시티 건물 세 동 가운데 구름다리와 바로 연결되는 동의 26~40층에 위치해 있다. 아래로는 노보텔 일반 객실과 공용 시설 등이 자리잡고 있다. 노보텔 스위트 객실의 최저층이 27층이다보니 호텔 인근 전망을 바라보고 싶은 고객은 걱정할 필요가 없을 듯하다.

▲ 노보텔 스위트 건물 26층 로비 및 라운지 전경.
▲ 노보텔 스위트 건물 26층 로비 및 라운지 전경.
올라가는 속력이 빨라 귀가 멍멍해질 정도인 엘리베이터를 타고 26층에 도달하니 카페에 장식돼있을 법한 책꽂이 인테리어가 적용된 벽에 이어 로비 공간이 나타난다. 로비 공간에는 프론트 뿐 아니라 라운지가 조성돼 있다. 최소 2명에서 많게는 10명까지 삼삼오오 모여 티타임을 가지거나 대화할 수 있는 소파, 의자와 테이블이 마련돼 있어 공간 활용도가 높다.

체크인을 한 뒤 투숙할 객실의 출입카드 2장을 받아 37층으로 올라갔다. 2명 이상이 한 방에 묵을 경우 한 장은 객실 전원을 활성화할 수 있는 용도로 꽂아두고 나머지 한 장은 외출용으로 쓸 수 있어 편하다. 27층 이상 층으로 이동하려면 엘리베이터 내 카드 인식 부위에 객실 카드를 대야만 원하는 층수를 누를 수 있다. 엘리베이터에 다른 고객이 함께 탑승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투숙객이 아닌 외부인이 드나들지 못하도록 한 시스템으로 투숙객으로서 안심이 된다.

복도에는 굽 높은 구두를 신고 다녀도 발소리가 나지 않을 만한 촉감의 카펫이 깔려 있어 정숙성이 보장된다. 다만 객실 문을 연 다음 손잡이에서 손을 놓으면 다소 세게 닫혀 소음이 나는 점은 아쉽다. 다행히 방 안에서 다른 객실 문이 닫히는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

▲ 침실 옆으로 욕실과 화장실이 나란히 있는데 외부에서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을 만큼 개방적인 점은 부담스럽다.
▲ 침실 옆으로 욕실과 화장실이 나란히 있는데 외부에서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을 만큼 개방적인 점은 부담스럽다.

객실에 신발을 신고 다니는 영역과 맨발로 다닐 영역이 명확히 구분돼 있지 않아 처음에 다소 어색하다. 슬리퍼가 기본적으로 두 켤레씩 제공되지만 객실 문을 들어서자마자 침실과 부엌, 욕실, 옷장 등 수납공간이 단절되지 않고 한 길로 다 연결돼있기 때문에 위생적으로는 바람직하지 않다.

23~26㎡(7~8평) 남짓한 침실은 아담하면서도 아늑하다. 침대 옆으로 창이 넓게 나 있어 바깥 풍경이 시원하게 보이고 침대 아래쪽에는 기역(ㄱ)자형의 쇼파가 침대와 등지고 있어 같은 방향 벽에 걸린 TV를 보기에 적당하다. 침실과 바 하나를 두고 영역이 나뉘어있는 부엌은 한 사람이 겨우 서서 활동할 수 있는 정도 규모지만 한자리에서 설거지를 하거나 냉장고를 이용하는 등 편의성이 높다. 부엌 바 옆에는 높은 의자 두 개가 비치돼 있어 혼자 또는 일행과 함께 분위기 있게 술 한 잔을 걸치기에 괜찮다.

▲ 피트니스 시설은 깔끔하고 다양한 종류의 최신식 운동 기구들이 배치돼 있다.
▲ 피트니스 시설은 깔끔하고 다양한 종류의 최신식 운동 기구들이 배치돼 있다.

4층에 위치한 피트니스 시설과 사우나, 수영장 등 부대시설은 깔끔하게 잘 조성돼 있다.

피트니스 시설은 일반 헬스장처럼 넓은 면적을 갖추고 있지는 않다. 다만 트레드밀, 덤벨, 벤치 프레스 등 헬스 이용객들이 자주 사용하는 운동기구들이 충분히 구비돼있어 여러 운동을 실시하기 편하다. 또 시설 담당 직원이 먼저 다가와 친절하게 운동 기구 사용법을 설명해주는 등 대면 서비스도 잘 제공된다.

수영장은 남자 성인의 가슴 높이의 수위를 갖춘 큰 풀 하나와 작은 온탕(이벤트 풀)으로 구성돼 있다. 레일 구분이 없어 이용객들이 수영을 하기보다는 가족이나 커플 단위로 입장해 간단하게 헤엄치거나 어울려 놀기에 적합하다.

숙박 예약 앱을 통해 1박 일정에 성인 2명에 유아 1명 등 3명 단위로 투숙 예약했더니 결제금액이 24만원 정도로 나온다. 시설 및 서비스 만족도나 주위 인프라를 감안하면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다.

▲ 2층에 위치한 레스토랑에서 제공되는 조식은 메뉴도 다양하고 맛도 괜찮다.
▲ 2층에 위치한 레스토랑에서 제공되는 조식은 메뉴도 다양하고 맛도 괜찮다.
시설은 전반적으로 정갈하고 세련돼 이용하기 좋지만 일부 대인 서비스 가운데 다소 미숙한 점이 존재한다.

객실에 무료로 공기청정기나 가습기를 요청해 이용할 수 있는데 가전을 객실에 운반해주고 설치해주는 직원의 서비스에 있어 다소 불편한 상황이 일어났다. 공기청정기와 가습기를 전달해준 한 직원은 사전 문의없이 신발을 신은 채 침실까지 들어와 가전을 설치했다. 당시 두 살배기 아이가 맨발과 맨손으로 객실을 이용하고 있었음에도 양해를 구하지 않았다. 또 가전을 설치하는 내내 개인 전화로 서비스와는 상관없는 통화를 지속해 다소 언짢은 기분마저 들었다.

수영장과 사우나를 각각 관리하는 직원들도 다소 고객을 의아하게 하거나 어색하게 만드는 상황을 연출했다. 저녁식사를 마친 뒤 오후 8시께 수영장 관리 직원에게 수영보조용 패들 여분이 있는지 물었는데 명확한 답변없이 고개만 저어보였다. 또 샤워를 한 뒤 라커룸으로 나와 몸에 있는 물기를 닦고 있는데 사우나 관리 직원이 뒤에 서서 계속 쳐다보고 있는 등 불편한 상황을 만들기도 했다.

대부분 직원들이 친절히 응대하는 등 프로페셔널한 서비스 태도를 갖추고 있지만 사람마다 다소 기복이 있는 점이 아쉽다.

▲ 37층에서 바라본 바깥 전경. 멀리 한강대교가 보인다.
▲ 37층에서 바라본 바깥 전경. 멀리 한강대교가 보인다.

노보텔 용산은 용산역 옆에 위치한 현대 아이파크몰에서 쇼핑을 하거나 지하 이마트에서 음식 등 필요한 상품들을 쉽게 구매할 수 있어 호캉스를 즐기기에 좋다. 또 호텔 건물 가까이에 높은 건물이 없어 창문을 넓게 열고 있어도 시선을 걱정할 필요가 없는 장점도 갖췄다. 멀리 한강과 원효대교, 한강대교가 한눈에 보여 시시각각 장관을 볼 수 있는 점도 매력적이다. 투숙할 호텔을 고르는 기준으로 전망과 부대시설, 가성비를 고려한다면 노보텔 용산은 나쁘지 않는 선택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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