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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전참시 세월호 조롱 논란, 고의 아닌 실수”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기사 출고: 2018년 05월 16일 오후 6시 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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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MBC가 세월호 참사 뉴스 화면을 삽입해 물의를 빚은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

MBC는 16일 오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주일간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사건발생 경위를 조사한 결과 고의가 아닌 실수로 결론지었다고 밝혔다.

전지적 참견 시점은 개그우먼 이영자가 어묵을 먹는 장면에 세월호 참사 당시 뉴스 특보 화면을 삽입해 뭇매를 맞았다. 어묵은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세월호 희생자들을 모욕하는 단어로 쓰였다.

조사위원으로 참여한 오동운 MBC 홍보심의국 부장은 “문제의 화면은 해당 방송분을 편집했던 조연출로부터 비롯했다”며 “조연출이 FD에게 편집에 필요한 뉴스 멘트를 제시하고 영상자료를 요청했는데, FD가 전달한 10건 중 2건이 세월호 관련 뉴스였다"고 설명했다.

해당 조연출은 미술부에 세월호 뉴스인지 알 수 있는 부분을 컴퓨터 기술로 지워줄 것을 의뢰했고, 수정된 영상을 방송에 사용했다.

조연출이 ‘어묵’이라는 단어가 세월호 희생자를 비하하는 의도로 쓰인 적이 있다는 사실을 몰랐기 때문에 고의성은 없었다고 조사위는 해명했다.

조사위는 제작진의 ‘일베’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오동운 부장은 “작업지시를 주고받는 단체 카톡방에서는 멘트에 맞는 구체적인 영상을 찾아달라는 지시만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조연출의 휴대전화로 ‘어묵’을 검색하는 등 사실관계를 확인했고 커뮤니티 활동한 기록도 찾을 수 없었다”며 “그러나 저희가 수사를 한 것이 아니므로 시청자들에게 조연출이 일베가 아니라고 확신을 드릴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조사위는 방송윤리를 위반한 책임을 물어 해당 조연출과 연출, 부장, 본부장 등 제작 책임자들에 대한 징계를 회사에 요청했다.

방송은 2주간 결방 중이며 촬영 재개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영자 씨는 충격을 받고 사건 직후 녹화에 불참했다.

전진수 MBC 예능본부 부국장은 “조사 결과 발표 후 출연자들과 논의해 향후 방송일정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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