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 맞이한 증권사별 추천 상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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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 맞이한 증권사별 추천 상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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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주·가치주 투자 펀드 유망… 뱅크론, 하이일드도 고개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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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윤재혁 기자] 한국은행이 6년 5개월 만에 기준 금리를 인상하자 금리 인상기 수혜 상품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내년 중반쯤 금리가 추가 인상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각 증권사에서는 금리 인상기에 발맞춰 추천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

일반적으로 금리가 오르면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주식시장에서는 자금이 빠져나가 수익형 부동산과 일반 채권형 펀드는 피하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이번 금리 인상이 경제지표가 호전된 것에 따른 '기준 금리 정상화'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 리스크가 이미 시장에 선반영돼 채권 하락세가 길지 않으며, 인상 이후의 시점에선 저가 매수세와 적극적인 투자자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 금리 인상 긍정적… 성장주·가치주 펀드 품는다

한국투자증권은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는 국내 및 중국 주식, 세계 경기 확장에 더 많은 수혜가 예상되는 아시아 주식 등을 추천했다. 금리인상은 글로벌 경기 펀더멘털에 대한 자신감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여전히 주식 자산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에서는 한국투자중소밸류 펀드를 추천했다. 이 펀드는 저평가 돼있는 소외된 가치주에 분산투자하는 전략을 구사하며, 종목별 편입비중은 1~1.5% 내외로 균등하게 투자해 변동성을 축소한다.

중국 투자 상품으로는 KB중국본토A주펀드를 추천했다. 이 펀드는 복수의 중국전문 운용사(하베스트, 보세라)에 위탁운용하는 멀티매니저 구조로 운용의 효율성을 추구한다. 중국 본토에 투자하는 펀드로 중국 정부의 정책 및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지수) 편입 등으로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

아시아 주식으로는 피델리티아시아펀드를 꼽았다. 중국, 호주, 인도 등 아시아태평양지역(한국, 일본 제외) 우량 기업을 선별해 압축 투자하는 펀드로 중국(홍콩 포함) 46%, 인도 10%, 아세안 10%, 호주 6% 등 분산 투자해 단일국가 투자리스크를 축소한다는 구상이다. 압축 포트폴리오로 운용함에도 낮은 변동성을 유지해 위험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NH-Amundi Allset(아문디 올셋) 성장중소형주펀드'를 추천했다. 이 상품은 국내 중소형주에 펀드 자산의 50% 이상을 투자해 장기 수익을 추구하는 국내 주식형펀드다. 상승폭이 높았던 종목 비중을 줄이고, 재무상태는 양호하나 최근 하락폭이 과도했던 종목을 중심으로 비중을 늘리는 방식을 통해 변동성을 관리한다.

이 펀드는 IT업종의 비중확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예측 가능한 실적을 바탕으로 종목을 선정한다. 또한 중소형주의 비중이 80%로 높지만 대형주 장세에서도 성과가 소외되지 않고, 모멘텀이 중소형주 및 코스닥으로 이동할 때도 적절히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수출경기 모멘텀의 내수부문으로의 낙수효과와 함께 민간소비 및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여기에 신정부의 내수부양책이 맞물릴 경우 중소형주의 실적 개선과 투자심리 제고로 연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우량한 글로벌 기업의 주식에 장기 투자해 수익을 추구하는 '하나 4차산업1등주랩'을 꼽았다. '하나 4차산업1등주랩'은 당사 리서치센터의 투자전략 및 추천종목을 기반으로 5종목 내외의 인공지능 관려주에 장기 투자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 안정적인 이자와 배당수익… 채권에 주목해야 할 때

삼성증권은 금리 상승 국면의 투자전략으로 채권 관련 상품을 추천한다며 '삼성 PGI(Principle Global Investors) 하이브리드 인컴 펀드'를 제시했다. '삼성 PGI 하이브리드 인컴 펀드'는 미국 운용사인 PGI펀드를 편입하는 재간접 상품으로 글로벌 채권투자를 통한 안정적 수익을 추구한다. 미국과 유럽 우선 증권에 투자해 안정적인 이자와 배당수익을 추구한다.

우선 증권은 자본 구조상 주식보다 상환 우선순위가 있는 선순위·후순위 채권, 신종자본증권, 우선주 등을 말한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금리가 상승될 때에는 우량 회사채에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상품을 투자 해야한다"며 "금리상승 시 수익성이 강화되는 금융섹터 비중이 높아 투자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 금리 인상기에는 '뱅크론&하이일드'

키움증권은 금리 인상 시기에는 채권은 피하고 뱅크론과 하이일드 채권을 챙겨야 한다며 AB글로벌 고수익 증권 펀드-하이일드 채권형을 추천했다. 하이일드 채권은 신용등급이 다소 낮은 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현재 미국 경제가 안정세를 보이며 기업의 부도 위험이 낮아지면 하이일드 채권의 약점인 부도율이 하락할 수 있고, 부도율이 낮아지면 이자수익을 꾸준히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내 주식 가운데는 소비주나 금융주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며 "물가가 상승하면 제품 가격이 상승하고, 금리가 오르면 은행의 수익성도 좋아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이스트스프링미국뱅크론특별자산펀드'를 추천했다. 뱅크론은 투자등급이 낮은(글로벌 신용평가사 S&P 기준 BBB-) 기업들이 금융사를 대상으로 발행한 변동금리부 선순위 담보대출채권이다.

뱅크론펀드는 이 같은 뱅크론에 집중 투자해 수익을 내는 펀드다. 일반 채권은 발행 시 금리가 결정돼 만기까지 고정되는 반면, 뱅크론은 변동금리를 적용 받아 금리가 수 개월에 한 번씩 조정되는 것이 특징이다.

그 외 신한금융투자는 전자단기사채, ABCP(자산담보부 기업어음), CP(기업어음) 등 만기가 짧은 수익증권에 투자해 '정기예금+α'의 수익을 추구하는 '신한명품 스마트전단채 랩'을 제시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전통적인 금융투자상품이라 할 수 있는 국내주식, 펀드, 채권, ELS(주가연계증권), DLS(파생결합증권) 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일본, 유럽 등 대표적인 글로벌 주식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의 아시아, 이머징 마켓 주식에도 투자 할 수 있는 글로벌 종합자산관리 플랫폼인 '프리미어 글로벌랩'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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