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KB국민은행장 누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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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KB국민은행장 누가 될까?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10월 11일 08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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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종희 KB손보 사장 유력…이동철 KB금융 총괄 부사장도 유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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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현재 겸직하고 있는 KB국민은행장직이 분리되면서 누가 차기 국민은행장이 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장 유력한 후보자는 양종희 KB손해보험 사장과 이동철 KB금융지주 전략 총괄 부사장이다. 이와 함께 김옥찬 KB금융지주 사장, 윤웅원 KB국민카드 사장 등도 물망에 오른다.

◆ 이번 주 차기 행장 인선 착수

KB금융은 이번 주부터 차기 행장 인선에 착수하기로 했다. 윤 회장이 행장 인선을 서둘러 추진키로 한 만큼 차기 행장 인선을 위한 후보자 선정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내 행장 선출을 위한 상시지배구조위원회를 개최하고 상시지배구조위원회의 운영일정을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상시지배구조위원회는 윤 회장과 이홍 기타비상무이사(국민은행 부행장), 최영휘·김유니스경희·박재하 사외이사로 구성돼 있다.

상시지배구조위원회는 이르면 이번주, 늦어도 다음주 중으로 최종후보자(숏리스트)를 정해 은행 사외이사 4인으로 구성된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에 넘긴 후 검증 과정을 거친다. 이후 이르면 이달 말쯤 차기 국민은행장 선임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6월 상시지배구조위원회에서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자군을 확정했기 때문에 외부 공모 등의 절차는 거치지 않아도 된다. 확정된 후보자군에서 국민은행장에 적합한 인물을 선정, 자질 검증 등을 통해 최종 후보를 선임하는 절차만 남아있다.

◆ 양종희‧이동철 2파전

▲ 양종희 KB손해보험 사장(왼쪽)과 이동철 KB금융지주 전략 총괄 부사장
▲ 양종희 KB손해보험 사장(왼쪽)과 이동철 KB금융지주 전략 총괄 부사장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자는 양종희 사장과 이동철 부사장이다.

양 사장은 1961년생으로 전주고와 서울대 국사학과를 나왔다. 국민은행 입사 후 KB금융지주에서 경영관리부장을 역임하고 전략기획 상무, 부사장을 지낸 '정통 KB맨'이다.

이후 KB손해보험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보험경험이 전무했지만 KB손보의 당기순이익을 2015년 1600억원에서 지난해 3000억원으로 2배 가까이 올리는 등 실력을 인정받았다.

윤 회장이 젊은 CEO를 선호하는 점도 강점이 되고 있다. 윤 회장은 평소 임원들과의 자리에서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젊은 CEO가 적합하다는 말을 하는 자주했다.

양 사장과 함께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이 부사장 역시 1961년생으로 비교적 젊은 나이다. 그는 전주제일고와 고려대 법대를 나왔으며 국민은행 입행 후 최연소 뉴욕지점장 등 각종 승진 기록을 세운 것으로 유명하다.

현대증권 인수를 이끌어 KB금융지주 전략총괄 부사장으로 올라섰으며 은행 의존도가 심했던 KB금융지주의 비은행 계열사 수익 비중을 크게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옥찬 사장과 윤웅원 사장 등의 이름도 거론된다.

김 사장은 1952년생으로 유력 후보자들 중 가장 나이가 많다. 국민은행 재무관리본부장, 재무관리 부행장, 경영관리그룹 부행장 등을 역임했다. KB금융지주 사장으로서 지난해 5년 만에 당기순이익 2조원을 돌파, 올해 상반기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 시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윤 사장은 1960년생으로 KB금융지주 전략기획부장과 국민은행 재무관리본부장, KB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을 거친 재무통으로 꼽힌다.

그간 윤 회장이 'KB 사태'의 재발을 막고 조직 안정을 위해 행장직을 겸임해 왔던 만큼 차기 행장은 관 출신이 아닌 KB금융 출신 인물 중 세대교체를 위한 젊은 CEO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윤 회장 2기 체제의 경영 미션은 세대교체와 지배구조 개선 등에 맞춰져 있다"며 "조직 안정과 세대교체를 위해 60년대생의 젊은 CEO가 될 가능성이 크며 내부적으로는 이미 후보자가 정해졌다는 말도 나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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