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회장은 이날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개최한 기자 간담회에서 "정책과 입법을 하는 분들이 우리 기업인들만큼 절실하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은 매일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수익을 내려고 하고, 살아남기 위해 많은 일을 한다"며 "정부와 정치권에 있는 분들도 이해관계자 간 조율 등 할 일이 많겠지만 우리는 세계를 상대로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것을 법으로 규제하려는 것은 스튜피드(멍청한) 짓"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강 회장은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의 정책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어느 지방자치단체가 청년수당으로 3000억원을 준다고 하는데, 그 돈이면 우리 회사(신영그룹)와 같은 기업을 몇 개나 만들 수 있다"며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은 좋지만 돈으로 주는 것은 안된다. 기업인 입장에서 마음이 아프다"라고 지적했다.
최근 박원순 서울시장은 3년간 청년수당 3300억원을 지원하는 내용을 포함한 '청년수당 확대 및 청년 월세 지원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타다 논란'에 대해서는 "공정경제라는 것은 경쟁자를 위한 게 아니라 경쟁과 소비자를 위해 필요한 것"이라며 "특정 집단을 위한 게 아니라 소비자와 다수를 위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그는 내년 총선을 언급한 뒤 "국가발전을 저해하는 규제를 없애는 법안을 내는 사람을 공천하도록 해야 한다"며 "기업을 옥죄는 규제 역시 개혁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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