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청은 지난달 18일 국회에서 개최한 협의회에서 이 같은 방안이 담긴 '자사고·외고·국제고의 일괄 일반고 전환' 계획을 안건으로 다뤘다.
이 안건에 따르면 교육부는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는 2025년 3월부터 자사고·외고·국제고를 일반고로 전환하는 계획안을 보고했다.
아울러 내년부터는 이들 학교를 상대로 운영성과 평가를 실시하는 대신 자발적인 일반고 전환을 유도하는 정책을 편다.
일반고 전환 학교 대상의 지원금 규모를 확대하고 일반고 전환 후에도 동일한 학교 명칭을 사용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특성화된 교육과정 운영도 허용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전국 단위로 모집하는 일반고(52개교)를 광역 단위 모집으로 변경해 쏠림 현상을 예방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올해 말 또는 내년 초에 일괄 전환을 위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의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교육부는 '미래형 학교공간' 조성 계획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수업이 가능하도록 2023년까지 총 1250개 초중고교에 사업비 5000억원을 투입해 학교 공간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30년 이상 된 학교 건물에 대해선 노후상태, 기능성, 경제적 효용 등을 종합 검토해 전면 리모델링·개축하는 방안도 내놨다. 2023년까지 5000개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사업비 3조원을 들이겠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교육부의 계획은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 청와대 사회수석과 교육비서관과 공유됐으며 이를 토대로 관련 논의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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